제35화
동해시 의료정보센터 회의실.
회의는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온하준이 제시한 단계별 실행 전략은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빠른 성과를 보여주는 방안이었기에 참석한 모든 책임자들의 승인을 받았다.
“온 이사님의 전문성에 정말 놀랐어요.”
회의가 끝난 후 장지수가 온하준을 붙잡고 말했다.
“재원 그룹이 온 이사님 같은 분을 놓치다니, 정말 손실이 크겠네요.”
공손히 허리를 굽혀 인사한 온하준은 재원 그룹에 대한 언급을 일부러 피하며 웃었다.
“원장님, 칭찬 감사합니다. 이노 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저는 단지 비즈니스를 연결했을 뿐이에요.”
옆에 있던 소유진이 한마디 덧붙였다.
“온 이사님이 우리 이노 테크놀로지에 합류한 건 정말 큰 행운이에요. 온 이사님이 합류함으로써 우리 전략도 크게 가속화될 거예요.”
장지수는 두 사람을 번갈아 보다가 갑자기 웃었다.
“두 분 호흡이 너무 잘 맞는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저까지 당황스러울 정도네요. 그래요, 계약서는 최대한 빨리 준비할게요. 다음 주면 서명할 수 있을 거예요.”
회의실을 나오자 소유진은 소녀 같은 모습으로 자리에서 한 바퀴 돌았다.
“성공이야! 우리 의료 분야에서의 첫 프로젝트!”
온하준은 이런 소유진의 모습에 미소를 지었다.
“돌아가서 제대로 축하해야겠어. 이 프로젝트가 잘 되면 우리가 홍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거야.”
소유진이 시간을 확인한 뒤 말했다.
“지금 오후 3시밖에 안 됐으니까 동해 구경 좀 하고 저녁 비행기 타고 돌아갈까?”
온하준은 처음엔 거절하려 했지만 소유진의 표정을 보고는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네 마음대로.”
...
“여기 정말 아름답네.”
소유진이 숨일 길게 들이마셨다.
“해성 공기보다 훨씬 좋아.”
온하준은 옆에 서서 호수와 산의 경치를 바라보았다.
“예전엔 출장 갈 때마다 현지 명소에 들르는 게 취미였는데.”
“나도 비슷한 취미가 있는데.”
소유진이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나는 현지 특색 있는 음식을 먹는 걸 더 좋아했지.”
온하준이 살짝 웃었다.
“보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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