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장 삐친 건가
고선호는 세 번째 단추를 풀더니 갑자기 허리에 놓은 나유아의 손을 잡았다.
나유아는 무언가에 덴 듯 손을 빼면서 새빨개진 얼굴로 고선호를 노려보았다.
고선호는 나유아의 손을 잡고 음흉한 표정을 짓고는 몸을 숙여 나유아한테 물었다. "허리 만지니까 좋아?"
"이거 놔!" 나유아는 얼굴이 새빨개졌다. 고선호가 너무 뻔뻔해서 놀랬다.
고선호는 나유아의 손을 놓고 몸을 숙이더니 나유아의 발목을 잡아 다리를 들어 올렸다.
나유아는 아파서 헉 숨을 들이마셨다. 고선호가 힐을 벗기고 두 손을 나유아의 발에 올려놓자
나유아는 마치 무언가에 데인 듯 긴장해 났다.
고선호가 힘을 주어 세게 문지르자 나유아는 아픔을 참지 못하고 이불을 꽉 잡고 숨을 거칠게 내쉬었다. "의사 불러올까?"
"아니야... 괜찮아." 나유아는 뼈가 다친 게 아니라 근육을 상한 것 같았다.
고선호는 주무르다가 일어나서 냉장고로 가서 얼음팩을 꺼내 갖고 다니던 손수건으로 감싸고는
나유아의 발목에 가져다 댔다. 그걸 본 나유아는 깜짝 놀랐다.
손수건의 부드러운 촉감이 마치 피부랑 같았고 안에 있는 얼음팩의 차가운 기운은 서서히 나유아의 몸에 스며들었다.
나유아는 추워서 몸을 움츠렸다.
"추워?" 고선호는 머리를 들고 나유아를 쳐다보았다.
"아니 그냥 갑자기 놀래서." 나유아는 머리를 저었다.
고선호는 나유아의 발을 자기 허벅지에 올리고는 한 손으로는 얼음팩을 해주고 다른 한 손으로는 가볍게 발목을 마사지해 주었다.
나유아의 발은 정말 예뻤다. 발가락도 통통한 게 아주 귀여웠다.
집에서 전업 주부로 보내면서 거의 힐을 신지 않았기에 발 모양도 변형되지 않아서 아주 편안해 보였다.
발을 주무르던 고선호의 손이 갑자기 점점 위로 올라갔다.
나유아는 너무 놀라서 눈을 깜빡이며 고선호를 보며 말했다. "마사지할 거면 마사지만 해. 여긴 방송팀이야."
고선호는 나유아의 종아리를 주무르며 가까이하고 말했다. "다른 것 하면 뭐? 방송팀이 뭐 어쩔 수 있는데?"
"고선호..." 나유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고선호는 나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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