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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장 깊어진 의심

농담이 '아이'라는 단어 때문에 거슬려졌다. 나유아는 아이에 대한 주제를 좋아하지 않았다. 심지어 고선호가 그런 말을 하면 억울하기까지 했다. 고선호는 아이를 가지고 싶은 적이 없었으면서 항상 그런 말로 나유아한테 상처를 주곤 했다. 나유아는 찌푸렸던 미간을 바로 펴고는 다정하게 고선호한테 말했다. "성효진이 널 찾으러 간 적 없다는 거 잘 알잖아. 원고는 내가 잃어버렸고, 네가 다시 가져다줬으니까 자국이 있다는 걸 너도 알 거야." 고선호는 머리를 치켜들고 말했다. "이런 방식으로 얘기하는 거 확실해?" 분위기는 아주 진지했지만, 행동은 아주 애매모호했다. 고선호랑 나유아가 얘기하는 방식이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한 번도 얘기 나눈 적이 없었다. 나유아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버둥거리며 말했다. "내가 나가 확인해 볼게." 고선호의 몸과 조금 접촉했을 뿐인데 고선호는 나유아의 얇은 허리를 잡고 말했다. "그냥 이렇게 해." 고선호는 태연한 표정과는 달리 목소리가 쉬어 있었다. 나유아는 머리를 숙이고 얼굴이 빨개져서 말했다. "더럽혀진 그 원고 가져다줄 수 있어? 아마 두 장 바쳤을 거야. 더럽혀진 그것만 가져오면 돼. 방송에는 영향 없어." 같은 디자인 원고를 고선호는 알고 있었다. 오늘 여러 디자이너가 미리 원고를 바쳤는데 그 중 수정의 것도 있었다. 고선호가 프로 투자자로서 매치가 끝나면 먼저 디자인을 사서 명품으로 포장해서 팔아야 하기에 당연히 먼저 원고를 볼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수정의 초안에 메모한 걸 떠올린 고선호는 수심이 깊어졌다. 나유아를 힐끗 쳐다보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디자인 원고 하나 때문에 이렇게 날 먼저 찾아온 거야? 너 수정한테 진심인가 봐?" 나유아는 멈칫하더니 바로 알아차렸다. 고선호는 조금 전 그녀가 한 행동이 의도적인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유아는 너무 불쾌해서 고선호를 힘껏 차고 싶었지만 결국 참았다. 다이아몬드를 위해서든지 엔효를 위해서든지 어떻게든 참아야 했다. 나유아는 손을 고선호의 허리에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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