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장
그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이 용지호를 도와 임천우를 혼내는 것으로 목숨만은 부지할 수 있기를 바랐다.
“꿇어!”
임천우의 등 뒤로 달려 온 두 사람은 손을 들어 그의 어깨를 내리눌렀다.
임천우의 두 눈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좋은 마음에 윤 씨를 도와주려고 한 건데, 이 쪼그마한 것들이… 감히 자신을 용지호에게 무릎을 꿇리려 하고 있으니, 정말로 양심이라고는 없는 자식들이었다!
“짝!”
“짝!”
임천우는 손을 들어 세게 뺨을 내리쳐 두 사람을 윤씨 집안 사람들 무리로 날려버렸다.
“적이 눈앞에 있는데 적을 물리칠 생각은 안 하고 오히려 아군에게 손을 대다니. 이런 경우는 정말 난생처음이군!”
“윤씨 집안에 어떻게 너희같이 기골이 없는 녀석들이 있을 수가 있어!”
임천우의 뺨 두 대는 마치 평온한 호수 면에 던져진 하나의 폭탄 같았다.
윤씨 집안의 대부분 사람은 임천우를 극도로 미워하고 있었다.
그런데 임천우는 어린아이 둘을 때렸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가르치려고까지 드니 다들 순간 화가 치밀었다.
“짝, 짝, 짝!”
용지호는 별안간 재밌다는 듯 박수를 치며 환하게 웃었다.
“임천우!”
“너에게 기골이 있다면 계속 그런 태도를 유지하길 바라.”
“조금 있다가….”
용지호의 얼굴에 음산한 기운이 맴돌았다.
“네 정강이뼈를 부서 평상 무릎을 꿇고만 살고 개처럼 기면서 살아가게 해줄 테니까!’
“그리고 윤시아를 벗겨서 네 앞에서 내가 어떻게 가지고 노는지 보여주지!”
“그때가 되어서도….”
“지금처럼 기골이 넘치길 바라!”
말을 마친 용지호는 음험한 미소를 흘렸다.
그리고 그의 등 뒤에 있는 킬리들도 함께 폭소를 터트렸다.
임천우의 얼굴은 서릿발이 내리듯 차가워졌다.
어찌 되었든 윤시아는 법적인 아내였다. 비록 유명무실한 사이였지만 그래도 개나 소나 모욕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니었다!
“용지호….”
임천우의 목소리가 감정 하나 없이 울려 퍼졌다.
“보아하니, 어젯밤에 먹인 오줌이 아직 소화가 되지 않은 것 같네. 아직도 그렇게 입이 더러운 걸 보니!”
오줌을 마신 것은 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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