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장
비치베이 레스토랑 안.
백서연은 계속 임천우를 떠보며 임천우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임천우는 전혀 걸려들지 않았고 백서연은 어쩔 수 없이 다른 방식을 선택했다. 바로 알코올로 임천우를 만취하게 한 뒤, 다시 임천우를 떠보는 것이었다.
“임천우, 나 한잔 마실 때 넌 열 잔 마셔!”
백서연은 떼를 쓰며 임천우에게 있는 대로 술을 권했다.
그러나 결국, 임천우는 아무 일 없이 말짱했지만 백서연은 잔뜩 취해 인사불성이 되어 쿵 하고 테이블에 엎어졌다.
“야!”
임천우는 백서연을 흔들었다.
이미 인사불성이 된 백서연은 테이블에 엎어진 채 꿈쩍도 하지 않았다.
임천우는 하는 수 없이 백서연을 부축해 비치베이 레스토랑에서 나오며 이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현이 봉고차를 몰고 도착했다.
임천우가 미인을 부축하고 있는 것을 본 이현은 헤헤 웃으며 말했다.
“형, 좀 하는데?”
“허튼소리 하지 마.”
임천우는 이현을 향해 눈을 부릅뜨며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백서연이라고 윤시아의 친군데, 굳이 나랑 술 먹겠다고 부르는 바람에….”
“다 알아요.”
이현은 다 안다는 듯 웃으며 물었다.
“형, 이제 어디 가실 거예요?”
잔뜩 술에 취해 품에 안겨 있는 백서연을 본 임천우는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당연히 집으로 바래다줘야지!”
이현이 임천우에게 물었다.
“집이 어딘데요?”
그 질문에 임천우는 할 말을 잃었다.
백서연의 집 주소를 그가 알 리가 없었다.
윤시아에게 전화해 물어본다면 공연히 긁어 부스럼 만드는 일이 따로 없지 않은가?
하는 수 없이 임천우는 백서연을 로얄 가든으로 데려왔다.
백서연을 로얄 가든에 데려다준 뒤 그는 이현의 차를 타고 워터리로 돌아갔다.
일찍이 먼저 돌아온 윤시아는 긴 다리를 꼰 채 소파에 앉아 휴대폰을 하고 있었다.
돌아온 임천우를 본 윤시아가 물었다.
“임천우, 왜 이제 와?”
임천우는 어물쩍 변명했다.
“여기저기 좀 돌아다니느라.”
시선을 거둔 윤시아는 계속해서 휴대폰을 쳐다봤다.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옷을 챙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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