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장
백서연은 그런 남자를 보더니 불퉁하게 대꾸했다. "저희 돈 모자라는 사람 아니에요."
그러자 백서연의 말을 들은 여자가 남자 어깨에 기대며 그녀를 비꼬았다. "자기야, 저 여자 지금 돈 적다고 하는 것 같은데."
"하!"
여자의 말을 들은 남자가 다시 가방을 열어 돈다발을 꺼냈다. "이 돈 네 2개월 치 월급은 될 거다, 그러니까 얼른 돈 들고 꺼져."
"당신..."
부잣집 아가씨인 백서연은 처음으로 돈으로 누군가에게 모욕을 당하는 것이었기에 참을 수 없었다.
그 모습을 본 프런트 직원이 그들에게 다가왔다. "아가씨, 이분 한씨 집안의 작은 도련님 한준호입니다. 돈과 권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분이니 얼른 남자 친구분이랑 떠나세요."
한준호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백서연의 안색이 순식간에 변했다.
부광시 사람이라면 한준호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실력은 없었지만 여자와 도박에는 이골이 난 사람이었다.
하지만 부광시에서 이렇게 유명한 이유도 모두 군대에서 돌아온 그의 형-한준용 덕분이었다.
한준용은 부광시 시장 조현수와 같이 서부 전역 출신이었다. 조현수는 퇴역한 뒤, 부광시의 시장이 되었고 한중용은 부광시의 군독이 되어 두 사람은 그렇게 지식과 무력으로 부광시를 다스리고 있었다.
한준호는 형인 한준용이 자신에 대한 사랑을 빌미로 부광시에서 마음대로 행동했다. 그가 무슨 사고를 치든 처리를 해주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는 두려울 게 없는 사람으로 되었다.
백서연은 침을 꿀꺽 삼켰다, 그녀는 떨리는 손을 주체할 수 없었다.
세상에,
하필이면 이런 기피 대상 1위에 이름을 올린 사람을 마주치다니.
백서연이 임천우를 끌고 자리를 비켜주려던 그때, 임천우가 담담하게 입을 뗐다. "돈 있고 권력 있으면 뭐 어쩔 건데. 선착순도 몰라?"
"뭐라고?"
한준호는 마치 재미있는 말을 들었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자식, 세상에 돈 많고 권력 있는 사람이 제일인 거야, 그러니까 그딴 도리 같은 거 따질 필요 없다고."
"내가 여기 레스토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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