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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귀환늑대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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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장

윤시아는 실눈썹을 찌푸리며 공기에 대고 킁킁거리더니 의아한 듯 손미향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군인이 아니므로 피비린내에 민감하지 않았다. 임천우가 너스레를 떨며 말했다. "가축 시장을 지나갈 때 닭의 피를 밟았나 보네요." "그런가 보네요!" 손미향은 지난번 킬러을 만났던 일을 떠올리고는 임천우에 대한 의심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킬러 몇 명 때문에 벌벌 떨던 남자가 어떻게 감히 사람을 죽이고 물건을 훔치는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임천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윤시아에게 그렇게 많은 것을 알게 하고 싶지 않았다. 괜히 시끄러운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윤시아와 손미향이 떠난 후, 임천우도 더는 머물지 않고 이현을 찾아갔다. 이현의 자동차 정비 공장. 이곳은 이현이 부광시에 머물러 있는 곳이다. 이현은 영위 대장으로 근무하기 전에 늑대군의 기술관으로 일한 적이 있었다. 육지에서는 탱크, 하늘에서는 비행기, 바다에서는 항공모함, 바다 밑에서는 잠수함 등을 정비하고 있었고, 정비기술은 단연 일품이어서 오년 연속 ‘정비 전문병’칭호를 받았다. 그런 그에게 장난감 같은 자동차를 수리하게 하는 것은 전혀 어려울 것이 없었다. 임천우는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샤워하고 젖은 머리를 닦으며 말했다. "이현, 자동차 정비공장이 장사가 잘 되는 걸 보니 꽤 잘 나가는데!" "천우 형, 저 놀리지 말아요." 이현은 머리를 긁적거리며 말했다. "잠복과 암살 외에는 기계를 수리할 줄 밖에 모르니 자동차 정비공장을 차릴 수밖에 없어요." 임천우는 옆에 있는 의자에 털썩 앉더니 웃으며 말했다. "기술이 있으면 굶어 죽지는 않을 거야." "천우 형님, 무슨 일로 저한테 올 시간이 다 있어요? 윤시아 씨의 조수로 일하는 거 아니었어요?" 이현이 궁금한 듯 물었다. "말도 마." 윤시아를 언급하자 임천우는 체념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지금 빨리 삼 개월이 지나서 윤시아가 적당한 이유를 찾아서 나와 이혼하게 만들고 싶은 생각뿐이야." 말을 막 마치자. 임천우의 휴대폰이 울렸고, 낯선 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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