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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장 식영의 파워

이진수의 얼굴이 무겁게 가라앉았다. 정다은이 이천수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긴 하지만 두 사람이 알고 지낸 두 달 중 첫 한 달은 전 남자 친구와 동거 중이었다는 정보를 알게 된 이상 저 뱃속에 든 게 도대체 누구 아이일지 더 확신할 수가 없게 되었다. “전 남친 이름은 뭐지? 어디 살아? 직업은 뭐고?” ‘일단 그쪽 뒷조사부터 해야겠어...’ 이진수는 머리를 빠르게 굴렸다. “이름은 강준이고 스턴 클럽 경비로 일했어요. 사는 곳은 새봄 아파트 6단지고요. 연락처도 있는걸요.” 정다은과 친구 사이인 백겨울 역시 강준의 기본 정보에 대해선 나름 알고 있었다. “좋아. 그럼 연락처 내놔.” 이진수는 만족스럽다는 얼굴로 백겨울을 바라보았다. ‘그래도 주제 파악은 빨라서 좋네.’ 백겨울은 기다렸다는 듯 휴대폰에서 강준의 연락처를 찾아 건넸고 그제야 이진수는 수표를 넘겨주었다. “이제 가봐.” 잔뜩 흥분한 얼굴로 수표를 받아 가방에 챙겨넣은 백겨울은 겨우 용기를 내 물었다. “저기 대표님... 혹시 연락처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뭐?” 선을 넘었다는 느낌이 들었는지 이진수가 시린 칼날 같은 눈빛으로 백겨울을 노려보았다. 그 모습에 그녀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 기분이었다. ‘저게 어떻게 사람 눈빛이야. 악마가 따로 없네...’ “저, 저기 오해하지 마세요. 다른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앞... 앞으로 다은이에 대해서 더 궁금한 게 있으실 수도 있잖아요. 다은이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저, 저거든요. 필요하실 때 연락처도 없으면 불편하니까...” “그럼 번호 남겨.” 그제야 이진수는 날카로운 시선을 거두었다. 비록 정다은에 대해 제대로 아는 건 아니지만 척하면 척이라고 딱 봐도 순진한 여자 같아 보이진 않는 데다 하필 지금 이천수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나서는 꼴이 뭔가 수상했다. ‘시기가 너무 딱 맞아떨어진달까....’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쉰 백겨울은 다급하게 번호를 남긴 뒤 도망치 듯 차에서 내렸다. 백겨울이 떠난 지 2분쯤 되었을까?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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