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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장 허준기와 주지혁의 계획

기석청, 드래곤 갤러리 다과실. 다과실은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여자 매니저가 안으로 들어왔다가 매캐한 연기에 사레가 들릴 뻔했다. 허준기와 주지혁은 약이 잔뜩 올라서인지 담배만 연거푸 피웠다. 다과실이 작은 데다 창문도 열어두지 않아 자욱하게 깔린 연기가 마치 구름 같았다. “주 대표님, 이렇게 두고만 보실 거예요? 그거 퍼플 비취잖아요. 그것도 로열 퍼플.” 로열 퍼플 생각만 하면 허준기는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드래곤 갤러리는 몇 푼 되지도 않았다. 평생 모은 돈을 다 합쳐도 그 옥석보다는 못할 것이다. 만약 그 옥석을 손에 넣는다면 바로 신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옥석은 하필이면 강준의 손에 있었다. 가격이 하늘을 찌르는 보석을 뒷마당에 있는 폐석 더미에 쌓아놨던 것만 생각하면 정말 접시 물에 코 박고 죽고 싶은 생각이었다. “당연히 그건 안 될 말이죠.” 주지혁이 담배를 재떨이에 눌러서 끄며 말했다. “하지만 화풀이할 생각이라면 넣어두세요.” “넣어두라니요? 우리 집 영수증을 챙기고 있어요. 강준 그놈이 얼마나 총명한 놈인데 거래를 무르는 건 어림도 없을 거예요.” “신고하시죠.” 주지혁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 “신고요?” 허준기가 막연한 표정으로 물었다. 주지혁이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했다. “강준이 드래곤 갤러리 매니저 곽연희와 짜고 드래곤 갤러리의 브랜드 상품을 저가에 사들였으니 사기죄로 신고하는 거죠.” “주 대표님, 장난이 너무 지나치시네요.” 허준기가 고개를 저었다. “연희는 제 조카입니다. 그럴 수는 없어요.” “일단 말은 꺼내보세요. 성공 보수로 60억을 준다고 하고 어떻게 나오는지 한번 보자고요.” “그게...” 허준기가 눈알을 데굴데굴 굴리며 이 일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계산했다. 주지혁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렇게 덧붙였다. “강준은 우리가 덫을 놓았다는 걸 알아차리겠지만 곽연희가 나와서 강준과 짰다고 말하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걸요.” “그리고 이 일이 경찰에 알려지면 조사를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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