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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장

그러자 하영이 대답했다. “맞아, 당신 아들에게 대학에 입학하면 담배를 끊겠다고 약속했었어. 사내대장부라면 약속을 어겨서는 안 되지.” “끊으면 되잖아!” 주광욱은 시원하게 손에 들고 있던 담배 반 갑을 휴지통에 버렸다. 아들이 출세했으니 자기는 인품 면에서 아들에게 미안하면 안 된다. “헤헤... 엄마 아빠 잘 감시해요. 아빠 담배 피우는 거 발견하면 나도 피울 거예요!” 주은우의 모습에서 전에 없던 엄숙함이 엿보였다. 전생에 자신이 중태에 빠졌을 때도 아버지는 기침을 많이 하셨고 가끔 각혈하셨다. 그는 아버지가 이미 폐암에 걸렸다고 의심했다. 아빠는 병을 고치기 위해 자신과 엄마를 숨겼다. “좋아, 아빠가 또 담배를 피우겠다면 거리로 내쫓을 거야!” 하영은 주광욱을 매섭게 쏘아보았다. 그녀는 줄곧 주광욱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반대했지만, 여러 번 말해도 고치지 않았다. 지금은 아들이 먼저 말을 꺼냈으니, 설령 이혼을 당하더라도 반드시 주광욱이 담배를 끊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점심을 먹고 난 주광욱은 주은우를 데리고 통장을 만들러 갔다. 주은우의 간곡한 설득에 주광욱은 그제야 아들에게 200만 원만 저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시간은 빨리 흘러 곧 휴가가 끝나간다. 주은우는 이미 강성으로 가는 기차표를 예매했다. 진태용은 강성에 있는 강성기술대학을 선택했는데 두 대학은 서로 멀지 않았다. 진광영이 차를 몰고 주은우를 기차역까지 바래다주었다. 주광욱과 하영은 동네 입구에 서서 아쉬워하며 아들과 작별했다. 어젯밤 한숨도 못 잔 하영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학교에 가서 좋은 걸 먹어. 여위여서 돌아오면 안 돼.” 주은우는 엄마의 머리카락 속에 섞여 있는 흰머리를 보고 코끝이 조금 시큰거렸다. “엄마 아빠도 너무 돈을 아껴서 나에게 쓰려고 하지 말아요. 저도 돈을 벌 수 있어요.” 부모님은 반평생을 걱정하느라 몸에는 변변한 옷 한 벌 걸친 적 없다. 나중에 돈을 많이 벌어서 시내에 좋은 집을 사면, 그들을 데리고 가서 복을 누리도록 하리라 마음먹었다. ‘이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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