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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장

주은우는 몸을 옆으로 피하면서 타이밍을 맞추어 손에 있던 벽돌을 진표의 손에 던졌다. “아이고.” 진표는 아파서 손에 든 비수를 내던지고는 주은우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주은우는 단단히 한 대 얻어맞았고 갑자기 피가 끓어올라 벽돌을 내던지고 맨몸으로 달려들었다. 마른 체구와 뚱뚱한 체구와 진흙투성이의 도로 위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띠띠!” “띠띠!” 이때 BMW 한 대가 길가에 멈춰 서서 경적을 미친 듯이 울렸다. “주은우? 어떻게 그가 여기에 나타날 수 있지?” 조수석에 앉은 단발머리 여학생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고는 주먹을 불끈 쥐고 흥분된 목소리로 운전 기사에게 말했다. “오빠, 빨리 내려가서 좀 도와주세요...” 청년은 여학생을 의미심장하게 힐끗 쳐다보고는 우산을 들고 검은색 승용차로 향했다. “오지랖은... 목을 졸라 죽일 테야!” 진표는 이미 우위를 차지하였고, 그는 주은우의 몸 위에 올라타고는 두 손으로 심하게 주은우의 목을 움켜잡았다. 주은우는 숨을 쉴 수 없었고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침침했다. 그는 자신의 체력을 과대평가했다. 비록 이 한 달 동안에 운동했지만 지금의 자신은 겨우 열여덟 살이다! “이봐, 대낮에 사람을 죽인다고?” 진표 뒤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표가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양복을 쫙 빼입은 멋있는 청년이 눈에 들어왔다. 27, 8세이고 키가 180cm를 넘어 보였다. “너도 남의 일에 참견할래?” 진표는 험상궂은 표정으로 소리쳤다. 검은 승용차를 바라보던 청년은 앞 유리를 통해 울고 있는 구청아를 보았다. 그는 진표가 인신매매범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즉시 눈치챘고 이 남학생은 정의를 위해 나섰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진표가 쓸데없이 참견하겠냐고 물었던 것이다! 청년은 우산을 꼭 움켜쥐고는 앞으로 나와 진표의 목을 걷어찼다. 진표는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다. 청년은 입을 삐죽거렸다. “한방에 맛이 갔어?” 그리고 우산을 들고 주은우 앞에 다가가서는 손을 내밀었다. “괜찮아?” “콜록콜록...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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