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장
심장이 쿵 내려앉은 하영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들이 이제 대학에 들어갔는데 벌써 매달 몇백만 원씩 벌 수 있다?’
진태용 아빠는 사업을 십몇 년이나 했는데도 이제 매달 160만 원 벌던데 말이다.
하영도 덩달아 마음이 조급해졌다. ‘설마 은우가 정말 무슨 나쁜 짓을 하는 건 아니겠지?’
하지만 주은우가 자신 있게 말했다. “아직 회사는 초기 단계일 뿐이에요.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하면 돈을 당연히 더 많이 벌겠죠?”
드래곤 작업실은 당연히 게임 파밍 프로젝트에만 몰두하는 건 아니었다.
저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시대가 곧 올 거기 때문에 모바일 게임을 제작하면 대박이 날 것이다.
‘인덴트가 워낙 잘 나가니까 내가 게임 프로젝트 몇 개 가로채도 괜찮겠지?’
주광욱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는 실눈을 뜨더니 의심하는 듯이 물었다. “너 거짓말하고 있는 건 아니지?”
주은우가 벌컥 역정을 냈다. “또 저를 안 믿으시는 거예요? 제가 강성 대학교에 붙을 수 있다고 말했을 때도 믿어주지 않으셨잖아요. 왜 가족인데도 안 믿어주시는 거예요?”
“하하하...”
주광욱은 아들의 말을 듣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 아빠는 너를 믿어.”
주은우는 그제야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하지만 주광욱이 또 말을 이어 나갔다. “그래도 나랑 너희 엄마는 켄다에 출근하기로 했어. 아직 몸도 정정하고 집에서 그냥 있어도 재미가 없으니까. 돈이라는 건 많을수록 좋은 거잖아.”
주은우는 바로 미소를 거두고는 씩씩거리며 말했다. “아빠, 왜 그렇게 고집을 부리세요.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만약 켄다로 출근하시면 제 사업에 영향이 있을 수 있어요.”
주광욱은 제자리에 얼어붙었다. “왜, 왜 네 사업에 영향이 있는데? 넌 게임 작업실을 열었다며, 켄다는 몰드 공장이잖아. 전혀 상관이 없는 거 아니야?”
“아이고. 아들 말 좀 들어.”
하영은 귀찮다는 듯이 주광욱을 째려보며 말했다.
주광욱도 경멸이 깃든 눈빛으로 하영을 바라봤다.
“아들이 마지막 그 한마디를 하지 않았으면 나보다도 더 고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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