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1장
송이한은 그제야 알게 되었다.
아마도 오영훈의 여동생이 주은우가 가지고 있는 부동산에 관심을 보인 듯하다.
그들은 로얄 호텔에서 거래하기로 했지만 고한철의 기흥 그룹에서 가로채버렸다.
그래서 오영훈은 지금 매우 자책하고 있었다.
‘나랑 상관없는 일이니까 그냥 밥이나 먹자. 맛있는 것도 많은데 안 먹으면 아깝잖아.’
송이한은 앉아서 다시 음식을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오영훈은 문 쪽을 향해 말했다. “진영아, 너도 들어와서 좀 먹어.”
오영훈이 다른 사람까지 부르자 송이한은 음식을 먹는 속도를 올렸다.
짧은 청년이 걸어 들어오고는 오영훈 옆에 앉아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손에 와인잔을 든 주은우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오 사장님, 혹시 새로 찾은 기사님인가요?”
오영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평소에 워낙 식사 자리가 많으니까 운전기사가 있으면 편하더라고요. 이분은 고진영이라고 해요.”
주은우가 입꼬리를 씩 올리더니 농담 반 진담으로 얘기했다. “고진영 씨라고요? 혹시 고한수 씨 친척은 아니겠죠?”
쨍그랑!
짧은 머리 청년은 실수로 눈앞에 있는 물잔을 쓰러뜨렸다. 그는 고개를 들어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주 사장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저는 주씨 가문과는 전혀 상관이 없어요.”
오영훈도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가 소개해 준 사람이에요, 믿을만해요.”
그는 담뱃불을 지피더니 말을 이어갔다. “시간이 되면 같이 한 번 만나죠. 내 친구도 젊은이와 얘기를 나누는 걸 좋아해요.”
주은우는 술을 한 모금 들이켜고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오영훈은 그런 주은우의 눈빛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설마 새로 온 운전기사가 정말 문제 있는 건 아니겠지? 아닐 거야. 형제 같은 친구가 소개해 준 사람이니 문제없을 거야. 내가 제일 힘들 때도 도와줬던 사람인데. 그리고 그 친구도 고한철과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니 둘이 편 먹을 일은 없을 텐데?’
하지만 주은우는 촉이 좋았다.
미래를 예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