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1장
"그..."
주은우가 입을 열자마자 반대편에서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은우 씨, 나 시아 이모예요. 시아를 봐서 은우 씨 손에 있는 부동산을 나한테 양도해 줄 수 있을까요?"
이 여성의 목소리는 주은우에게 낯설지 않다.
이 여성은 이전에도 그림을 사려고 주은우에게 전화한 적이 있다.
왠지 만성 건설 쪽 사람 같았다.
오영훈은 하늘 호텔을 저렴한 가격에 그의 셋째 여동생에게 팔았다.
지금 이 여자가 주은우에게서 부동산을 사려고 하는 것을 봐서 오영훈의 셋째 동생이 틀림없었다. 이 여자가 자신이 도시아의 이모라고 했으니 오영훈은 도시아의 외삼촌일 것이다.
주은우의 입가에 씁쓸한 미소가 번졌다. 도시아의 오빠와 원수처럼 지내고 있는데 도시아의 이모, 외삼촌과는 사업을 논하고 있는 꼴이라니.
"은우 씨, 말 좀 해봐요. 돈은 내가 고한철보다 섭섭하지 않게 줄게요..." 오승아가 재촉했다.
오승아는 흥분되기도 하고 긴장하기도 했다.
주은우가 보유하고 있는 매물은 많았다.
만약 그것들을 사들이면...
만성 건설은 진강구에 좋은 기반을 닦을 수 있게 된다.
오승아가 긴장한 이유는 혹시 기흥 부동산에서 이미 주은우에게 연락했다면 주은우가 기흥 부동산에게 매물을 내놓기로 동의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좋아요. 그럼 만나서 얘기 나눌까요?"
어쨌든 이 여자는 도시아의 이모니까 앞으로 가족이 될 사람이다. 주은우는 기꺼이 오승아와 협상하고 싶었다.
"잘됐네요!"
"아직 식사 안 했죠?"
“우리 로얄 호텔에서 같이 밥 먹어요!"
오승아는 지금 어린 아이처럼 기뻐했고 건설 회사 사장으로서 가져야 할 성숙함과 무게감은 전혀 없었다.
오영훈은 그런 오승아의 모습을 보며 계속 머리를 흔들었지만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긴 했다.
셋째 여동생은 성격이 급했다. 올해 29살인 오승아는 어릴 때부터 오빠 오영훈과 언니에게 귀여움을 받았고 고생해 본 적이 없어서 고집 센 아가씨로 자랐다.
이때 오승아는 웃으며 말했다. "아참, 은우 씨. 지금 우리 시아랑 같은 학교죠. 시아도 불러서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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