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9장
‘사장님?’
김서정은 온몸이 굳으면서 마우스를 잡은 손이 심하게 떨렸다.
머릿속에는 방금 이 팀장이 사장님하고 부르던 소리가 끊임없이 메아리치고 있었다.
‘십 대 후반으로밖에 안 돼 보이는 학생이 사장이라고?'
‘끝장났다.'
‘조금 전까지 직원의 아들인 줄 알고 놀리고 그랬잖아.’
김서정은 얼굴이 울상이 되어있었다.
‘새로 온 사장은 어떤 성격의 소유자일까? 혹시 잘리는 것 아닐까?'
맞은편 단발머리 여직원도 넋이 나간 표정이다.
입사한 지 이틀밖에 안 되었지만 그녀는 이미 회사 대표이사가 아주 젊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하지만 젊어도 이렇게 젊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앳되고 풋풋한 모습으로 봐서는 열여덟 좌우로 되어 보였다.
방금 부모님 찾으러 왔냐고 묻던 그 여직원도 목을 잔뜩 움츠리고 책상 밑으로 숨어버리려고 했다.
주은우는 김서정이 준 사탕을 까서 입에 넣고 우물거리며 말했다.
"이 팀장, 연구개발 1팀 보여줘."
"네, 사장님, 이쪽으로…"
이서현은 사무실 바깥쪽으로 주은우를 안내하였다.
연구개발 1팀은 새로 확장한 사무 구역이었고 문 앞에는 남녀 각 1명의 경비가 서 있었다.
맞은편 벽에는 360도 사각지대가 없는 CCTV가 설치되어있었다.
이서현은 낮은 소리로 귀띔하였다.
"사장님, 이건 김 사장님께서 정하신 규정인데 연구개발 1팀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김 사장님의 허락을 받아야 하거니와 모든 디지털 장비를 휴대하지 못합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제가 김 사장님께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래."
김연준의 빈틈없는 업무능력이 주은우는 마음에 들었다.
이번 자체 개발 연구한 스마트폰 운영 프로그램은 회사 최고 핵심 기밀이라 김연준이 신경을 많이 썼다.
이서현이 김연준과 연락 후 핸드폰을 옆에 놓인 바구니에 넣고 두 팔을 벌려 경비의 점검을 받았다.
여 경비는 안전 검사 기기로 이서현의 목 부분부터 발목까지 샅샅이 훑었다.
주은우도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 바구니에 넣었다.
이서현이 웃으면서 말했다.
"사장님은 핸드폰을 가지고 들어가셔도 됩니다.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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