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장
기자는 침을 튀기면서 조롱 섞인 말투로 말했다.
그 모습을 보고 오영훈이 화들짝 놀랐다. "이 학생 주은우 아니야?"
기자의 인터뷰를 본 오영훈은 턱을 어루만지면서 생각에 잠겼다.
시험 과목마다 30분 만에 제출했는데도 강성 대학교에 합격했다니.'
저 여유로운 태도를 보면 청운 대학교도 문제없을 것 같은데.'
설마 스스로 점수를 조절했나?'
오영훈의 머릿속에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도시 계획국과 강성 시청이 회의한 소식은 진작 공개됐고 많은 사업가들이 강성 뉴스에 주목하고 있었다.
친분이 없었던 그들은 뉴스를 통해서만 회의 내용을 알 수 있었다.
오영훈과 마찬가지로 사업가들도 주은우의 인터뷰를 보았다.
처음에는 모두 주은우를 비웃었지만 주은우의 진학 파티 장면이 공개되자 그제야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
오전 10시쯤 회의는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오영훈의 셋째 여동생 오승아가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빠..."
오승아의 떨리는 목소리에 오영훈은 마음이 움찔했다. "진강구 혹시 개발에 들어가?"
"응."
"전면 개발뿐만 아니라 강성에 지하철 노선과 KTX 역을 건설할 거래. 위에서는 진강구를 특수 경제 개발구로 만들라고 했대."
오승아가 실망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
고한철은 이미 진강구의 가장 큰 공지를 손에 넣었다.
소식이 공개되기 전부터 자리를 잡았는데 무엇으로 고한철과 싸운단 말인가?
오영훈은 흥분한 나머지 핸드폰을 든 손이 파르르 떨렸다.
진강구가 개발에 들어가고 KTX 역과 지하철역까지 건설하면 집값이 무섭게 급등하는 거 아니야?'
동시에 TV 속의 회의도 끝났다.
시청 건물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오자 기자들이 몰려가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진강구 개발은 이미 확정되었고 정치인들도 아는 내용은 모두 말하면서 딱히 숨기지 않았다. 진강구 개발 소식이 TV에서 끊임없이 쏟아져나왔다.
"오빠, 진짜 하늘 호텔 샀어?"
오승아는 둘째 오빠가 하늘 호텔을 샀다는 사실이 문득 떠올랐다.
하늘 호텔은 진강구에서 가장 큰 호텔로 몇 년 전에는 강성에서도 손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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