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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장

"아직 정확한 건 모르겠어요. 확실해지면 다시 전화할게요." 통화를 끝내고 주은우는 도로 한가운데서 노동자들을 달래고 있는 정무팀 직원들 쪽으로 걸어갔다. 정무팀 직원들은 매우 바쁘게 일하고 있었다. "흑흑흑… 이 나쁜 놈의 사장이 우리 월급을 3개월이나 밀더니 지금은 아예 도망갔어요. 집에서는 밥도 못 먹고 있는데, 이제 어쩌라는 거예요…" 한 소박한 옷차림의 여성이 땅바닥에 앉아 울고 있었다. "아주머니, 진정하세요. 돈은 꼭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정무팀의 한 여성 직원이 아주머니 앞에 앉아 부드러운 말투로 위로했다. "그럼 빨리 돈을 주던가요. 말만 해서 뭐해요?" 아주머니는 직원에게 소리쳤다. "저희 쪽에서는 노동 중재를 신청하는 것밖에 할 수 없어요. 그리고 절차를 따라 진행해야 해요." 여직원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설명했다. "절차는 얼마나 걸리는데요?" "한 달? 두 달? 아니면 1년? 2년?" "몇 년 전에도 제 친척이 공장 폐쇄로 사장이 도망갔는데, 아직도 월급을 못 받았다고요!" 아주머니는 그들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다시 고개를 숙이고 울기 시작했다. 서평숙은 한숨을 쉬며 옆에 있던 생수 상자에서 물병을 꺼내 여성에게 건넸다. "아주머니, 울어도 해결되는 거 없으니까, 물이라도 좀 마셔요." 아주머니는 생수를 받아 병뚜껑을 열어 몇 모금 마시고는 다시 울기 시작했다. 서평숙은 힘없이 돌아와서 팀장 이수철한테 말했다. "팀장님…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 위로해 드릴 수가 없어요!" "이수철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오학동 핸드폰은 지금 요금 미납으로 연락도 안 되고… 게다가 해외로 도망갔어요. 일 해결하기 쉽지 않겠는데요…"" " 말을 마친 이수철은 회사 인사 담당 팀장에게 물었다. "회사에 직원이 얼마나 되죠?" "1600명 정도 됩니다." 인사팀 팀장은 30대의 우아한 여성으로, 비교적 침착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3개월 치 월급을 못 받았다는 거죠?" 이수철은 계속해서 물었다. "네, 맞아요. 전체 직원이 3개월 동안 월급을 못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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