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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장

박시후는 무심코 다가와 두 사람 맞은편 소파에 앉았다. “말할 시간이 없었어요.” 최여정은 박시후를 노려봤다. “제하가 뭐 아주 바쁜 사람인 것처럼 말하네. 네가 제하를 불러...” “할머니.” 박시후는 갑자기 최여정의 말을 끊었다. “전에 위층에 화분을 심으셨잖아요. 가보지 않으실래요?” 그 두 화분은 모두 희귀종인데 최여정이 무척 좋아해 박시후가 해외에서 비싼 돈을 주고 구해온 것이다. 원래는 최여정이 그걸 본가에 두고 정성껏 기를 거라고 생각했지만, 최여정은 그걸 여기에 두고 가리아와 박시후더러 죽든 말든 내버려두라고 했다. “네가 말 안 했으면 잊을 뻔했네. 2년이나 지났는데 이제 얼마나 자랐는지 볼 때가 됐네.” 최여정의 집중력은 이내 그쪽으로 기울었다. 박시후는 바로 일어나 최여정을 부축해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와 동시에 강리아의 맑은 두 눈은 두 사람을 따라 움직였다. 사실 박시후는 그 주제를 피할 필요가 없었다. 비록 강리아의 마음이 조금 언짢을 수는 있지만 그녀도 눈치가 있다. 때문에 주제도 모르고 왜 연제하 같은 훌륭한 의사를 일찍 소개해 주지 않았냐고 따지지는 않을 거다. 그건 강승재의 목숨이 달려 있는 일이니까. 하지만 지금은 상관없었다. 어쨌든 서유준이 이미 대신 주선해 줬으니까. 강리아는 주방으로 걸어가 유순자를 도와주었다. 한편 꼭대기 층. 가져올 때만 해도 꽃이 활짝 피어 있던 화초는 현재 잎이 누렇게 시들었다. 하지만 뿌리에 아직 푸른 부분이 남아 있었다. 박시후는 그게 살짝 의외였다. 맨 위층에 위치한 온실은 한동안 정리하지 않아 바깥 온도보다 그저 조금 따뜻할 뿐이다. 때문에 박시후는 화분 두 개가 진작 말라비틀어졌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 화분, 살릴 수 있을까?” 최여정이 물었다. “정성껏 돌보면 살아날 희망이 있을지도 모르죠.” 박시후가 화분을 구매하기 전 일부러 두 가지 식물의 습성을 알아봤다. “어렵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그냥 내버려두면 죽을 거예요.” 최여정은 그렇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박시후를 바라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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