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장
"너만 화장실 갈 수 있어? 다른 사람은 못 가?"
소지연은 송민우의 말에 반박할 수 없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밭을 건넸다. 밭에는 불이 없었는데 사실 소지연이 혼자 왔으면 아마 무서웠을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송민우가 뒤에 있으니 그녀도 대담해졌다.
야외에서는 별이 유난히 선명하게 보였고 반짝이는 수많은 별이 있는 밤하늘을 볼 수 있었다.
밭에서는 봄벌레의 소리와 두 사람의 발소리만 들렸다.
송민우는 일부러 속도를 늦추고 소지연의 뒤를 따르는 것 같았다.
소지연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자 그는 편의점으로 갔다. 그는 화장실에 가지 않았고 구석진 곳을 찾아 담배를 피웠다.
소지연이 화장실에서 나왔는데 송민우가 보이지 않아 기다려서 같이 갈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튀어 나왔고 그의 얼굴을 보고는 놀라서 소리 지르려고 했다.
고성호는 그녀의 입을 막고는 그녀를 옆으로 끌고 갔다.
"왜 소리 질러? 내가 그렇게 무서워? 굳이 그렇게 날 피해 다녀야 해?"
소지연은 그의 손을 "짝짝" 때렸고 그가 그녀 앞을 막은 손을 풀게 하려고 했다.
고성호는 그렇게 맞으면서도 손을 풀지 않았다.
소지연은 입을 벌려 그의 손을 세게 물었고 고성호가 "아"하는 비명과 함께 그녀의 입을 막았던 손을 풀었고 소지연이 소리쳤다.
"사람 살려- 송민우... 읍!"
고성호는 다시 그녀를 잡았고 이번에는 다시 물릴까 봐 두려웠는지 팔로 그녀의 목을 졸랐다.
그의 힘이 아주 셌기에 소지연은 바로 숨이 올라오지 않았고 아무 소리도 낼 수 없었다."
여긴 캠핑장이랑 멀어, 소리 지르지 마, 힘 빼지 마, 그 친구들 듣지 못 해. 민우도 안 올 거야, 민우가 널 데려다줬거든."
소지연은 눈이 동그라졌다.
"내가 민우한테 너랑 약속 잡아달라고 부탁했어. 안 그랬으면 너랑 따로 말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어."
소지연은 심장이 쿵쾅거렸다.
머릿속에 수많은 장면이 스쳤다. 송민우가 같이 캠핑 오자고 제안했고 송민우가 학교에 데리러 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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