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장
소지연은 몸을 돌려 그의 옆으로 피했다.
송민우는 두 병을 골라 그녀한테 주었고 또 두 병을 더 가졌다.
소지연은 미간을 찌푸렸다.
"혼자 이렇게 많은 맛을 먹을 수 있어?"
송민우는 갑자기 다른 말을 물었다.
"너 선배 좋아해?"
소지연은 어리둥절했다.
"아니면 왜 여기서 살고 이 집에서 무용 선생님 하는 건데?"
소지연은 어이가 없어 웃었다.
"그건 내가 그쪽한테 설명할 필요 없잖아?"
송민우는 그녀한테 다가오면서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네가 소송하라고 선배를 소개해 준 거야, 나쁜 마음 접어, 선배는 아무 여자랑 놀아나는 남자 아니야, 길게 사귈 게 아니면 진작에 그만 둬."
소지연은 그한테 밀려 연신 뒷걸음쳤고 허리가 장롱 끝에 닿았고 더 물러설 곳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계속 다가왔고 두 손으로 그녀의 양옆을 잡았는데 아주 강한 위압을 느낄 수 있었다.
그가 다가오자 소지연은 얼굴에 당황함이 역력했고 볼이 새빨개졌다. 새빨간 입술은 조금 벌어져 있었고 쇄골은 호흡에 따라 움직였다.
송민우는 침략성이 강한 눈빛으로 그녀를 훑어보았다.
그의 몸에서 술 냄새가 심하게 났다.
소지연은 지금 그가 아주 위험한 것 같았고 이런 순간에 그를 건드리면 안 되었기에 얌전한 태도를 취했다.
"변호사님은 내가 갈 곳이 없어 불쌍하게 생각해서 여기서 살게 해준 거야, 우리 그런 사이 아니야."
"그래? 선배가 너한테 구애한다고 하지 않았어?"
송민우는 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를 쓸어 넘겼다.
소지연은 그의 뜨거운 시선을 피했다.
"국수 다 식겠어."
"다른 걸 먹고 싶어."
송민우는 그녀의 머리를 귀 뒤로 넘기고는 그녀의 목을 잡고 머리를 숙여 입맞춤했다.
너무 갑작스러운 키스였는데 마치 폭풍처럼 휘몰아쳤고 짙은 술 냄새가 그녀의 가슴을 점령했다.
소지연은 그를 밀어내지 못했고 오히려 그한테 눌리워려 장롱에 붙었고 그가 함부로 그녀를 대했다.
그의 혀가 그녀의 입술을 뚫고 들어가자 그녀는 세게 물었다.
아픈 걸 느낀 송민우는 그녀를 풀어주었고 그녀는 싸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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