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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장

송민우도 걸어와서 셔츠 단추를 잠그면서 비꼬았다. "어르신이 자기가 낯 부끄러운 일을 한 걸 알고 아침부터 도망간 거야?" 하인은 어색하게 웃었다. 소지연은 화가 났지만 하인한테 화풀이할 수 없었다. 하인도 그저 송씨 가문에서 일하는 거였고 송씨 가문 사람들의 지시를 따라야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소지연은 지금 송씨 가문 사람들한테 전혀 호감이 없었다. 그녀는 도도한 얼굴을 하고는 뒤돌아 안방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고 송민우한테 인사도 하지 않고 떠났다. 송민우의 안방은 2층에 있었다. 그는 창문으로 소지연이 떠나가는 걸 바라보고 있었는데 하인이 들어왔다. "도련님, 방 청소할까요? 제가 침대 시트 바꿀게요." 송민우는 자기 말고 다른 사람이 그의 침대에서 자면, 그냥 앉기만 해도 하인들한테 시트를 모두 바꾸라고 했었다. 어제 소지연이 하룻밤 잤고 어쩌면 무슨 일이 있었을 수도 있었기에 바꿔야 했다. 하지만 송민우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거울 앞에서 넥타이를 매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괜찮아, 필요하면 내가 말할게." 하인은 멈칫했다. "네? 네, 그럼 간단하게 청소할게요." "응." 송민우는 회사에 볼일이 있어서 바로 준비를 마치고 나갔다. 그날도 그는 열심히 일했고 바쁜 와중에 10분의 시간을 내서 구현우한테 나지아랑 약혼 취소했다고 보도하라고 했다. 명성 그룹에서 송민우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그 소식에 깜짝 놀랐다. 퇴근하고 나서 송민우는 바로 집으로 가지 안핬고 윤진수한테 전화했다. "선배, 시간 있어? 저녁에 약속 없으면 한 잔 할래?" "약속 없어, 내가 매일 사무실에서 동료랑 의뢰인 말고는 여자를 만날 기회가 없어." 송민우가 가볍게 웃었다. "그래? 집에서 사는 무용 선생님은 여자 아니야?" "선생님은 선생님이고, 여자는 여자야, 섞으면 안 돼." 윤진수는 송민우가 갑자기 소지연의 말을 꺼내자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뭐가 이상한지 알 수 없었다. 그런 생각은 바로 스쳐 갔고 그가 놀리듯 말했다. "기사 봤어, 제수씨랑 또 무슨 일이야?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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