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장
소지연은 송민우를 따라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가 그녀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그녀는 문밖에서 멈췄다.
"난 안 들어갈게."
'사람을 볼까 봐.'
송민우는 아무 말 하지 않고는 방에서 약상자를 꺼냈다.
그는 요오드볼 스프레이와 밴드를 꺼냈고 자연스럽게 소지연의 팔을 잡았다.
소지연은 키가 컸지만 뼈가 약했기에 그가 마디가 선명한 큰 손으로 그녀의 가녀린 팔을 잡고 있으니 체형과 완전히 비교가 되었다.
그녀의 어디가 제일 매혹적인지 물으면 바로 지금 이런 순간이었다. 이런 순간에 마음 깊숙이 있는 생각을 끄집어내게 한다.
소지연이 팔을 빼려고 했는데 그가 더 세게 잡았다.
"내가 할게."
"혼자 어떻게 해?"
"내가..."
"입 다물어."
소지연은 할 말을 잃었다.
그는 머리를 숙이고 요오드볼로 그녀의 핏자국과 상처를 열심히 닦아주며 말했다.
"나한테 위약을 준 신세를 갚는다고 생각해."
'신세를 갚는 거였구나, 깔끔하게 엮이지 않으려고 하는 거였구나.'
소지연은 이번에 당연하다는 듯 그의 서비스를 누렸다.
상처가 깊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피부가 아주 야들야들했기에 요오드포름이 닿자 아파서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송민우는 그녀의 팔을 잡고 살며시 다가가서 가볍게 불어주었다.
그의 이마 앞에 있는 머리카락이 그녀와 아주 가까이 있었고 소지연은 심지어 그의 머리에서 나는 향긋한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소지연은 멍하니 있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했다.
조금 전에 가까이 왔을 때는 아무 느낌도 없었지만 지금 그녀의 머리에서 조금 전의 모습이 자동으로 천천히 플레이 되었고 그의 촉감과 냄새가 점점 확대되었는데 그녀한테 자세히 느끼라고 하는 것 같았다.
소지연은 자신이 왜 이러는지 알 수 없었다.
그녀는 한 번도 누군가한테 이런 느낌이 있은 적 없었다.
머리가 아직도 멍해 있었는데 송민우의 목소리가 들렸다.
"할머니가 나랑 널 엮고 싶어하는 것 같아."
소지연은 귀가 더 뜨거워 났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갑자기 이걸 말하는 이유가 뭐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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