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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장

"선생님한테 문제 생긴 것 같아요." 나지아는 눈썹을 치켜 세웠고 재미있는 구경을 하듯 송민우를 쳐다보더니 그의 휴대폰을 빼앗고 스피커를 켰다. 수화기 너머에서 성윤호가 간단하게 신인아가 학교에 소지연을 찾으러 왔던 일을 말했다. "저한테 차 번호랑 길에서 위치를 보냈었는데 그러고 나서 연락이 없어요, 연락이 되지도 않고요, 저한테 온 위치는 그냥 도로였어요, 그 나쁜 년이 선생님을 어디로 데려갔는지 모르겠어요." 나지아는 계속 송민우의 표정을 관찰했는데 그가 계속 담담한 걸 보고는 만족해서 휴대폰을 들고 성윤호한테 말했다. "동생아, 이렇게 위험한 일은 얼른 신고해야지, 우릴 찾아도 소용 없어, 안 그래?" 성윤호는 도저히 방법이 없는 것 같았다. "송 대표님이 권력이 대단해서 사람을 찾는 게 아주 쉽다는 걸 알아요, 그게 제일 빠른 방법이기도 하고요, 제가 도저히 방법이 없어서 연락했어요,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 "사람 잘 못 찾았어, 송 대표님은 이미 네 선생님이랑 헤어졌고 지금 나랑 같이 있어. 얘가 가면 내가 기분이 안 좋아질 거야. 네 선생님의 지금 남자 친구한테 연락해 봐, 해성에서 제일 큰 고씨 가문의 도련님이야, 아마 도와줄 수도 있을 거야. 그럼 이만 끊을게, 우리 바빠." 그러고는 전화를 끊고 송민우의 손에 던졌다. "정말 안 가? 혹시 정말 뭔 일 생기면 어떡해?" "내가 갔으면 좋겠어?" "아니." 송민우는 담담하게 테이블에 있던 술을 들어 한 모금 마셨다. 나지아는 그가 걱정하는 것 같지 않자 완전히 안심하고는 그의 품에 기대 손가락으로 그의 목젖을 만지작거렸다. "걔도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나 보네, 내 생각이 맞았어, 넌 날 못 잊었어." "계속 나한테 도전하면 걔를 선택할 수도 있어." "안 돼! 다른 사람은 다 되는데 걔는 안 돼, 네가 소지연 일을 봐주면 난 다른 남자랑 관계 맺을 거야." 송민우는 낯빛이 어두워지더니 몸을 돌려 나지아의 손가락을 피해 휴대폰을 들어 성윤호한테 고성호의 연락처를 보내주었다. 그 모습은 마치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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