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장
"소지연, 고씨 가문에서 나한테 아이 지우라고 해,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신인아가 언성을 높였기에 복도에 있던 학생들이 모두 그곳을 보았고 교실에 있던 학생들도 머리를 내밀었다.
소지연은 차갑게 말했다.
"여긴 학교야, 여기서 소란 피우면 학교 질서에 영향 주는 것 말고는 다른 작용 없어."
"아이도 못 지키게 생겼는데 학교 질서는 무슨!"
신인아는 아주 얌전하게 생겼고 갓 대학을 졸업한 여자애였기에 독하지도 않은 말을 하고 나서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날 찾아올 게 아니라 고성호를 찾아갔어야지. 두 사람은 일은 네가 이 감정에 끼어든 순간부터 이미 나랑 상관 없어졌어."
신인아는 쓸쓸하게 웃었다.
"그렇게 혼자 빠지려 하지 마, 네가 아니었으면 성호가 나한테 이랬겠어?"
소지연은 싸늘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자기가 한 짓을 반성하지 않고 남 탓을 하다니."
"맞아, 내가 잘못했어, 하지만 아이는 무슨 잘못이 있어? 네가 계속 성호한테 먼저 내 일을 해결해야 만나준다고 암시해서 나한테 낙태하라고 하는 거잖아! 네가 그들이 내 아이를 죽이게 몰아세운 거라고!"
구경하는 학생들이 점점 더 많아졌다.
그때 성윤호가 복도로 달려와 구경하는 사람들을 쫓았다.
"보긴 뭘 봐, 얼른 들어가!"
성윤호는 소지연 곁으로 와서 신인아를 보며 말했다.
"죄송한데, 지금 저희 학교 질서에 영향을 많이 줬거든요, 여기서 이렇게 소리 치면 경호원 부르는 수밖에 없어요."
그 순간, 소지연은 성윤호한테 아주 감사했다.
그녀가 신인아를 보며 물었다.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나랑 같이 고성호 어머니 만나러 가서 이 아이 남겨두게 해줘."
"안 돼."
"왜?!"
"고씨 가문에서 이 아이를 지우려는 건 나 때문이 아니야. 사실 내 의견은 중요하지 않아, 그들이 정말 신경 쓰는 건 재산이고 이익이야. 네 아이가 고씨 가문을 위협했기에 지우라고 하는 것도 아주 정상이야."
신인아는 그걸 완전히 생각 못 했는지 당황해 했다.
"그럼, 어떡해야 해? 성호가 나한테 내가 아이 임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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