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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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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3장

윤민성은 룸 밖의 휴게실 소파에 앉아 있었다. 담배는 이미 오래전에 끊었고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사탕을 보자 하나 뜯어서 입안에 넣었다. 윤민성은 그날 밤의 일이 사고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안지은에게 취해, 분위기에 취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었고 정말 안지은에게 들킨다고 하더라도 기껏해야 뺨 두 대 맞는 것 뿐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안지은은 윤민성이 남긴 쪽지를 보지 못했다. 진효신 쪽에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다. 몰래 이런 일을 벌이는 것도, 나름대로 스릴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렇게라도 하지 않는다면 윤민성에게는 정말 방법이 없었다. 전에는 흘러가는 대로 그냥 방관한 거고 지금은 솔직히 말하면 일부러 안지은을 속이고 있는 거나 다름없었다. 윤민성은 안지은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와서 그날 안지은과 잠자리 한 사람이, 마사지해준 사람이 다 진효신이 아니란 걸 알게 되면 윤민성에게는 정말 한치의 기회도 없게 될 것이다. 안지은은 죽을 때까지 자신을 속인 윤민성을 미워하고 증오할지 모른다. 지금 윤민성에게는 더 좋은 방법이 없다. 우선 안지은이 자신을 너무 싫어하지 않게만 하는 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다. “손님, 이러지 마세요. 제발요. 이러시면 안 돼요.” 윤민성이 사탕을 먹고 있을 때 희미하게 누군가 애원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늘의 모임 장소는 한정식집이었고 단아한 분위기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다만 지금 들려오는 소리는 아무래도 여기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소리가 윤민성의 사색을 방해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가 눈물을 훔치는 소리까지 들려왔다. 윤민성은 테이블 위에 놓인 꽃병을 들어 있는 힘껏 맞은편 벽 쪽으로 던졌다. “나와. 나 방해하지 말고.” 같은 시각 룸 안, 강아영은 안지은을 한쪽으로 부르며 물었다. “두 청년, 차라리 네 회사 소속 배우로 계약하는 게 어때?” 그러자 안지은이 잠시 생각하더니 큰소리로 반응했다. “응?” 그리고 그제야 안지은이 처음 배우 생활을 시작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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