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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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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4장

윤민성은 그녀를 힐끔 보았다. “괜찮아요. 이미 예상했어요.” 그가 엄혜란과 파혼하고 싶다고 털어놓자마자 할아버지가 아픈 것이다. 참 때에 맞춰 병이 도졌다. 엄혜란이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요? 일단 해성에 안 가는 게 좋겠어요. 혹시 할아버지가 뭐라도 눈치채시면 어떻게 해요?” 그 말에 윤민성은 활짝 웃었다. “그래요. 그럼 우리 결혼하면 되겠네요.” 엄혜란이 피식 웃었다. “그냥 해성에 가는 게 좋겠어요. 윤 대표님,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윤민성은 시선을 거두고 안지은에게 보낸 문자에 아무런 답장도 없자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 그의 뒤에 서 있던 엄혜란이 잠시 고민하더니 입을 뗐다. “언제부터 안지은에게 마음 간 거예요?” “모르겠어요.” 윤민성은 여전히 핸드폰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그래요?” 엄혜란은 병원의 작은 정원에 앉았다. “민성 씨가 안지은에게 그 정도로 푹 빠질 줄은 생각도 못 했어요.” 윤민성은 비서에게 문자를 보내 안지은 옆집을 살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했다. 만약 안지은을 주시하지 않았다가 또 어제 같은 일이 생길까 봐 걱정된 것이다. 그는 비서에게 지시를 내린 뒤에야 엄혜란에게 눈길을 돌렸다. “의외일 건 뭐예요? 욕심 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회사가 해결되면 진짜 사랑을 갖고 싶을 수밖에 없죠.” 엄혜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민성 씨는 정말 욕심 많은 사람이네요. 다만 안지은이 불쌍하네요. 민성 씨처럼 양심도 없는 나쁜 놈과 사랑에 빠졌으니.” 윤민성은 순간 할 말을 잃었지만 자세히 생각해 보니 맞는 말인 것 같았다. “윤민성 씨, 솔직하게 얘기할게요. 해결하기 힘들 거예요. 안지은이 생각이 바뀐다고 해도 할아버지가 허락하지 않을 거예요.” 순간 윤민성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지금 그는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단지 안지은이 그 기생오라비랑 잘 될까 봐 자신이 잘 지키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윤민성은 엄혜란을 먼저 보낸 뒤에 입원동에서 나오면서 안지은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거의 끊길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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