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1장
이지원이 소셜 플랫폼에서 복귀 소식을 발표하자 연예계와 상류 사회는 혼돈에 빠지고 말았다.
형편없이 망가진 것도 모자라 과거의 사건들과 함께 소송까지 휘말려 있다고 드러났는데 계속해서 연예계에서 활동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다.
그리고 큰 마당이 딸린 방에 유명 화가의 진품이 걸려있다는 것도 밝혀졌는데 말이다.
온라인 미디어와 유튜버들은 이지원이 복귀하면서 스폰서가 어마어마하다고 분석했다. 아니면 이런 상황에서도 복귀할 만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자신감도 자신감이지만, 이지원의 평판이 너무 나빠서 복귀 소식을 알려도 그녀를 캐스팅하려는 사람이 없었다.
이지원은 오히려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 서지훈이 과거를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처음처럼 그렇게 부드럽게 대하지도 않았다.
서지훈은 혼자 멍하니 앉아 생각에 잠겨있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지원이 가까이 다가가도 그저 힐끔 쳐다보며 생각 좀 하겠다고 말할 뿐이다.
그러면서 이지원을 내버려 두고 혼자 방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이에 이지원은 화가 많이 났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이러다 모든 기억을 되찾는 건 아니겠지? 그러면 난 헛수고하게 되는 거잖아.’
이지원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도대체 언제 물건을 줄 건데요?”
정확한 날짜를 받은 이지원은 인내심을 가지고 서지훈을 달랠 수밖에 없었다. 정말로 모든 것을 기억해 내지 않도록 편안함을 느끼게 하려면 부드럽고 상냥하게 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김선애는 하루에도 몇번이고 찾아와 그녀를 도둑처럼 지켜보았다.
이지원은 예전에는 가식적으로라도 예의를 차렸지만, 지금은 한쪽에 숨어있거나 아예 밖으로 나가버렸다. 어차피 자신을 좋아하지도 않는데 굳이 잘 보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잘 보이려고 해도 강아영보다 못했기 때문이다.
김선애는 살림이 장만이 된 깔끔한 집안을 보면서 말했다.
“아예 살림을 차리려고? 아영이는 어떡해?”
강아영만 언급해도 서지훈은 머리가 아팠다.
“그만 말씀하세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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