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7장
비록 서지훈이 기억을 잃어서 오해하고 있었지만 서씨 가문에서는 그녀의 편에 서지 않고 서지훈을 강아영과 엮어주려고 했다.
서지훈은 어차피 곧 기억을 되찾을 텐데 이지원은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 될수도, 계획조차 달성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한참 생각하던 그녀의 머릿속에 한가지 계획이 떠올랐다.
이제 막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려던 찰나, 방문이 열렸다.
이지원은 문 앞에 서있는 사람을 보고 억지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
“형수님...”
한수연이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아니에요. 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 저희는 친척도 아닌데 함부로 형수님이라고 부르지 마세요. 밤늦게 자지 않고 뭐 해요? 저는 도련님이 아니라 지원 씨의 모든 행동을 이해할 수 없어요. 제 딸이 자는 걸 방해했잖아요.”
“저도 곧 자려고요.”
“그래도 조용했으면 좋겠는데요?”
이때 한수연의 눈빛 하나에 두 명의 아줌마가 한 명은 그녀를 붙잡고, 다른 한 명은 그녀의 손을 끈으로 묶었다. 몇 분도 안 지나 꽁꽁 묶인 이지원은 바닥에 던져졌고, 입에는 무언가가 막혀 있었다. 두 아줌마는 전혀 봐 주지 않고 그녀를 침대 밑에 던져버렸다.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서강훈은 한수연이 본때를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서 말했다.
“여전산데?”
한수연이 그를 째려보면서 말했다.
“도련님은 왜 주제 파악도 못 하는 사람을 좋아하게 된 건지 모르겠어. 정말 이해가 안 돼.”
서장훈이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사실 마음이 깊은 아이야. 아니면 아버지가 내가 아니라 걔를 하운 그룹 상속자로 키울 이유가 없었겠지. 나도 돈 벌고 싶은데 머리가 안 돌아가.”
한수연이 그의 말속에 뼈가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물었다.
“무슨 뜻이야?”
...
방으로 돌아간 강아영은 차분해지긴 했지만, 아직 마음 정리가 되지 않았다.
화가 나고 기분이 상하면 마음이 쉽게 가라앉을 리가 없었다. 이미 가라앉았다고 하는 것도 그저 남을 속이는 것뿐이었다.
사실 서지훈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지원에게 전화해서 화난 것이 아니었다.
강아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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