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3장
한편, 안지은은 강아영의 말소리에 눈을 떴다.
“너 걱정 돼서.”
강아영은 안지은의 모습에 코끝이 찡 해났다. 하지만 다시 감정을 추스르고 웃으며 말했다.
“나 괜찮아. 걱정하지 마. 잘 버텨내 볼 거야. 다들 내 걱정만 하는데 내가 안 괜찮을 수가 없지.”
강아영은 안지은을 일으켜 세웠다.
“나 일찍 일어나 기도하러 절에 가려고.”
강아영은 마음이 다급해지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기도라도 하고 싶어졌다. 그렇게라도 마음의 위안을 얻고 싶어졌다.
절에 다녀오는 길에 강아영은 장서우를 보러 병원에도 들를 생각이었다.
어제 장서우는 사람들이 물에 빠지는 모습을 목격하자마자 충격으로 인해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소승원이 항상 염려했던 사람은 장서우뿐이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강아영은 소승원 대신 장서우를 지켜주려고 마음먹었다.
“그럼 나도 같이 절에 가. 내가 너 대신 운전할게.”
안지은은 같이 가겠다고 나섰다.
강아영은 안지은이 같이 가겠다고 마음먹은 이상 생각을 바꾸지 않을 걸 알기에 함께 가기로 했다.
준비를 마치고 떠나려던 찰나 윤민성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고는 직접 운전해서 데려다주겠다고 말했다.
“괜찮으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윤민성도 서지훈을 같이 수색하다가 이제야 돌아온 것이다.
“괜찮아요. 데려다줄게요.”
강아영은 결국 이들과 함께 절에 갔다. 예전에 딱 한 번 청양산의 절에 간 적이 있었다.
해성에도 용한 절이 있다고 들어 그곳으로 가려고 정했다. 다만 운전할 만한 길이 아니니 도보로 걸어 올라가야만 했다.
그렇게 그들은 날이 밝기도 전에 등산했다. 그렇게 두어 시간이 지나 도착을 할 수 있었다. 도착하고 나서 바로 향을 피우고 기도를 하였다.
아무 일도 없게 해달라고 말이다.
기도하면서 마음을 추스른 덕에 강아영도 어느 정도 슬픔을 떨어낼 수 있게 되었다.
꼭 찾게 될 것이라도 생각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돌아올 거라고 믿기로 했다.
기도를 마치고 강아영은 곧장 병원으로 왔다.
병원에는 이영자가 와서 이미 장서우를 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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