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4장
한편, 강아영은 김건우가 서씨 가문 장자 서민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론 믿기지 않았지만 말이다.
서지훈의 부모님도 처음에는 믿지 못했다. 이미 30년도 더 지난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 일로 인해 김선애는 정신도 몸도 큰 충격을 받아 많이 힘들어했다.
오후쯤 서지훈은 하운 그룹으로 향했다.
서지훈은 곧장 서기태의 사무실로 갔다.
근간의 일들로 하운 그룹에 영향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그나마 서기태가 매일 회사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덕에 사람들의 수군거림을 잠재울 수 있었다.
하지만 서기태도 기분이 마냥 좋지는 않았다.
사실 서인욱이 귀국하기 전부터 서기태는 김건우의 신분을 알고 있었다.
서지훈이 친자확인서를 가져와 보였었다.
당시 서기태 역시 매우 놀랐다. 검사 샘플로 먼저 서지훈의 샘플을 취합했었고 그 다름으로 자신과 김선애의 샘플을 넘겨주었다.
그때만 해도 이 일을 김선애에게 알리지 않았다. 하여 병원에서 그 난리를 피웠다.
이 일을 안지 이미 한 달이 넘어갔다. 서기태 역시 오래 떨어져 있는 자신의 아이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방법을 모르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김건우는 기억을 잃었으니 서로 알아보지도 못했다.
그러니 한 아버지로서 이일은 서기태에게 너무나 큰 산이었다.
서지훈이 먼저 말을 꺼냈다.
“제가 생각하기엔 김건우가 하운 그룹을 경영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인 감정을 접어두고 일과 관련된 부분으로 봤을 때 김건우의 능력은 뛰어났고 누구나 인정하는 실력도 겸비하고 있다.
하운 그룹의 승진시스템은 나쁘지 않다. 어렵지도 그렇지만 너무 쉽지 않다.
김건우가 집안 사람이 아니라 일반인이라고 해도 오로지 본인 실력으로만 더 높이 오를 기회가 있을 것이다.
서지훈의 말에 서기태가 물었다.
“그럼 너는? 지금 나더러 널 버리고 다른 자식을 택하라고 하는 거냐?”
서기태의 말을 들으니 예상한 대로 반대하는 듯싶었다. 막내 대신 첫째를 선택하는 것이니 말이다.
“바꾸고 안 바꾸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김건우도 아주 힘들었을 거예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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