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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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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1장

서지훈은 차가운 눈빛으로 지민을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이어서 강아영을 흘끗 쳐다보았다. 강아영은 그의 시선을 느끼고 예의 바른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를 본 서지훈은 기분이 나빠졌다. ‘지 선생님께서 나한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걸 모르는 건가? 아니면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걸까? 그것도 아니면 조금 전 내가 했던 말을 조금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걸까?’ 강아영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든 간에 서지훈은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서지훈은 그녀를 차갑게 바라보았다. 강아영은 그가 왜 화를 내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호텔 책임자로서 손님이 이렇게 아파하는 걸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서 대표님, 먼저 친구분을 챙기시는 게 어떨까요?” “뭐라고? 나더러 지 선생님을 돌보라고?” 서지훈이 대답하자 강아영이 이렇게 제안했다. “아니면 친구분이 옷을 갈아입거나 씻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감기 걸리기 전에 빨리요. 지금 산길 상태도 좋지 않고 차도 심하게 막히거든요.” 서지훈은 짜증이 나서 더 이상 강아영을 쳐다보지 않았고 그저 지민에게 다가가며 투정 섞인 목소리로 말할 뿐이었다. “가서 씻으세요.” 그의 말투는 좋지 않았지만 모르는 사람들 눈에는 그가 걱정하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지민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눈시울은 여전히 붉었다. “네. 하지만 제가 움직일 수 없어서요.” 서지훈은 그저 그녀를 쳐다보다가 몸을 돌려 강아영을 바라보았다. 강아영은 전혀 도움을 줄 생각이 없어 보였고 그녀의 예의 바른 미소는 정말로 눈에 거슬렸다. “혹시 남은 방 있나요?” 그는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자 호텔 매니저가 답했다. “죄송합니다. 오늘은 남는 방이 없어서요. 서 대표님께서 묵고 있는 방도 원래는 주 대표님께서 묵을 예정이었던 방이리서요.” 주하진은 방이 없어서 은산시에 있는 호텔로 갔다는 것을 그는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서지훈은 얼굴을 찡그렸다. 그는 지민이 괜히 일을 만드는 것 같아서 짜증이 났다. 하지만 그래도 그녀는 서태웅의 선생님이었고 또 그녀의 아버지와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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