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8장
강아영은 그 말을 듣고는 그대로 전화를 끊었고 그 후로 전화는 다시 오지 않았다.
그녀는 전혀 신경 쓰고 싶지 않았고 지금은 그저 자신의 삶을 즐기고 싶었다.
서가은과 안지은 두 사람은 노래 대결을 하고 있었고 태웅이는 그녀의 몸에 매달리며 활짝 웃었다.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한 눈망울에 진심이 담겨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밝아졌다.
“안 피곤해?”
강아영이 부드럽게 묻자 서태웅은 고개를 저으며 그녀의 어깨에 기댔고 작은 손은 여전히 그녀의 목을 감싸고 있었다.
강아영은 아이의 등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는데 마르긴 했어도 말랑한 게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강아영은 이런 삶이 좋았고 게다가 오늘은 그녀의 생일이었다.
휴대폰 화면이 밝아지자 그녀는 서태웅을 안은 채 휴대폰을 집어 들었고 문자로 도착한 사진 한 장을 보았다.
사진 속 여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맞아서 눈꼬리까지 부어 있었고 지하 주차장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리자 가슴이 철렁했다.
강아영은 아이를 장서우에게 건네주고는 룸 밖으로 휴대전화를 들고 나가 전화를 걸었다.
“강아영 씨...”
“당신들 원하는 게 뭐야?”
“당연히 강아영 씨가 와서 이 여자와 자리를 바꾸는 거지.”
“나보고 윤우희를 대신하라고? 나와 윤우희는 원수지간이야. 난 누가 그 여자를 혼내주면 몇 날 며칠을 춤이라도 출 수 있다고.”
강아영이 피식거렸다.
“강아영 씨, 당신이 정말 그렇게 잔인했다면 전화하지도 않았겠지. 안 와도 돼. 여자가 맞는 건 별것 아니어도 내 친구들은 그렇게 도덕적인 사람들이 아니야. 윤우희가 이렇게 예쁜데 잘못 건드리면 안 되잖아. 하지만 강아영 당신이 온다면 내가 기꺼이 귀하게 모시지.”
“당신들이 거짓말로 날 유인하는 건지 어떻게 알아?”
강아영은 말하면서 머리를 굴렸다.
“거짓말인지 아닌지는 마음대로 생각해.”
“얼마면 돼?”
“대단한 강아영 씨, 당신이 부자이긴 해도 우린 돈을 원하지 않아. 우리가 원하는 건 해안 리조트 프로젝트야. 서 대표가 당신을 귀하게 여기니까 당신이 오면 프로젝트는 당연히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