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8장
김건우는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다른 사람은 없어요. 나만 아영 씨를 돌보는 거예요. 아영 씨가 이런 모습이 되어버렸으니 다른 사람이 돌보는 건 불안해서요. 서 대표님은 강아영 씨를 찾고 있던데 대체 어떻게 이렇게 된 일이죠?”
강아영은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그가 날 찾고 있다고?’
‘쇼하는 거겠지?’
모든 사람이 그녀가 서지훈을 피해 숨어버렸다고 믿게 하다니. 서지훈은 수법도 대단했고 마음도 너무 지독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강아영은 가슴이 시큰하게 아파져서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지금의 강아영은 거의 폐인과 같은 상태라 다른 사람의 돌봄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만 강아영은 당혹스러웠다.
자신의 이 처참한 모습을 결국 김건우가 다 보게 되었으니까.
...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았던 강아영에게 의사는 걸어 다니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의 몸은 상처가 너무 많았고 임신 기간 내내 우울했던 마음 상태와 심각한 우울증도 앓고 있었다.
그래서 누군가는 한순간도 강아영의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켜봐야 했다.
침대에서 내려와 걸을 때마다 김건우는 그녀를 안아 내려주었다.
강아영은 항상 그의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아이에 대한 일을 묻고 싶어 했다.
“의사 선생님께서 아직 아이를 보면 안 된다고 하셨어요.”
고개를 끄덕인 그녀는 더 이상 김건우에게 부담을 주지 않았다.
강아영은 의사의 치료에 협조적이었다.
이제 엄마가 되었으니 아이를 위해 강해져야 했고 잘 먹어야 했다.
보통은 제왕절개로 출산한 후 5일이면 퇴원할 수 있었지만 몸이 너무 쇠약했던 강아영은 일주일이 지나도 퇴원하지 못했다.
김건우는 그녀의 휴대전화 번호를 복구해 주었고 새 휴대전화를 사주었다.
강아영의 손은 이제 많이 유연해졌지만 여전히 통증이 있었다.
카톡에는 안지은의 메세지가 있었다.
[아영아, 너 어디로 숨어버린 거야? 숨었어도 나한테는 연락을 해줘야지.]
장서우의 메시지와 양이현의 메시지, 그리고 많은 협력업체의 메시지도 있었다.
모두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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