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2장
“오늘 웬일이야?”
“네가 강아영을 가뒀어?”
임현우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 말 누구한테서 들었어?”
“그건 중요하지 않아. 네가 한 일인지 아닌지만 말해.”
“아니야.”
이 말에 이지원은 매우 불쾌해졌다.
“무슨 뜻이야? 혹시 너도 강아영을 좋아하는 거야?”
미간을 찌푸린 임현우는 한참 동안 이지원을 바라보았다. 그는 다툴 생각도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
임현우는 요즘 유난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 이유의 대부분은 강아영이 손목을 그은 일 때문이었다.
임현우는 이런 일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가끔은 상황에 휘말려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경우가 있었다. 그는 아무 말 없이 손을 씻고 저녁 먹을 준비를 했다.
임현우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설명도 하지 않자 이지원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내가 묻잖아!”
“그런 일 없어.”
“현우야, 너 혹시 강아영과 잔 거야? 너도 강아영을 좋아하게 된 거야? 너 나를 더럽다고 생각하지? 그래서 강아영을 가둔 거지?”
이지원은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현우야, 나 더러워졌어. 나 강간 당한 거 맞아. 네가 해외에서 재학할 때 돈이 없어서 그랬어. 널 위해 그렇게 많은 걸 했는데 넌 어떻게 날 이렇게 대할 수 있어?”
임현우는 젓가락을 식탁에 세차게 내팽겨치며 말했다.
“지원아, 난 그 일 때문에 널 더럽다고 생각한 적 없어. 널 아내로 맞이하겠다고 말한 건 나였고 그걸 거절한 건 너였어.”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이지원은 여전히 이 문제를 언급했다.
초심은 순수했던 이지원이 자신을 위해 그렇게 한 것이었기에 임현우는 항상 그녀에게 감사했다. 그래서 오랜 세월 동안 이지원이 어떤 무리한 요구를 해도 그는 다 들어주었다.
그리고 이지원이 유명해지고 성공하고 싶어 했기 때문에 임현우도 서지훈의 옆에서 일을 하게 된 것이었다.
한 걸음 한 걸음 여기까지 오게 된 이유도 그녀 때문이었다.
눈시울을 붉힌 이지원이 그의 팔을 잡아당겼다.
“강아영이 어디 있는지 말해줘.”
“어디 있는지 말해주면 뭘 하려고?”
“복수할 거야.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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