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2장
서지훈은 몸을 돌려 윤민성을 바라봤다.
“나는 당연히 우리 와이프를 선택하지.”
윤민성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윤민성, 넌 정말 사랑에 빠지면 헤어 나올 줄을 모르는구나. 강아영 씨가 나쁜 마음을 먹었다면 정말 넌 팬티 한 장도 못 남기고 다 뜯겼을 거야.”
서지훈은 베개에 엎드린 채 누워있었다. 등은 정말 찢어질 듯이 아팠다.
“나 아영이 많이 좋아해. 방법은 틀렸지만 내 총명한 머리로 곧 좋은 방법을 찾게 될 거야. 그러면 아영이도 언젠가는 마음을 돌리겠지.”
윤민성이 자리에 앉았다.
“지훈아, 네가 언젠가 하운 그룹을 관리하게 된다면 그 외모와 신분으로 어떤 여자든 만날 수 있어. 그때가 되면 강아영 씨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될 거야.”
윤민성은 서지훈을 설득하고 싶었다. 남자의 인생에서 중점은 여자지 남자가 아니라고 말이다.
“네 뒤에 하운 그룹이 없으면 강아영 씨는 너를 거들떠보지도 않을걸?”
“하운 그룹이 없어도 다른 산업이 있는데 와이프와 아이 정도는 충분히 먹여 살릴 수 있어.”
서지훈은 이해가 안 간다는 듯 말했다.
“아빠도 우리 엄마 하나잖아. 좋은 거라고 생각해. 많은 걸 함께 이겨내셨고 연세가 많으신데도 금술이 아주 좋잖아. 나랑 내 와이프도 그럴 거야.”
서지훈은 부모님께 노하우를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권력의 정점에 섰을 때 너를 이해해 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려면 더 어려울걸?”
서지훈이 잠깐 고민하더니 말했다.
“너희 아버지도 하운 그룹을 손에 넣고 아주머니랑 사이가 좋아진 거 아니야?”
“엄마가 아빠랑 만날 때 아빠는 거의 하운 그룹에서 투명 인간 취급받을 때였어.”
서기태는 하운 그룹을 물려받기 위해 많은 희생을 했다. 예를 들면 기억은 별로 안 나는 큰형님이 해코지를 당해 죽고 말았다.
“안지은 그만 잊어. 되돌릴 수 없을 것 같아.”
서지훈이 뜬금없이 이렇게 말했다. 윤민성이 지금 이런 말을 늘어놓는 것도 자기 생각에 동의해달라는 뜻이었다.
안지은은 개성 있는 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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