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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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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5장

김선애는 작은 아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하여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상처 주는 말은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이렇게 된 건 서지훈도 매우 아쉬웠다. 사랑이라는 과제는 잘못을 저지르더라도 결국에는 이겨내면서 배워나가야 한다. 김선애도 더는 아들의 가슴에 칼을 꽂고 싶지 않았다. “엄마, 믿어줘요.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도 아영이의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놓아줄게요.” 서지훈이 말했다. 결국 소승원처럼 그러지는 못할 것 같았다. 강아영이 자기를 사랑하던 모습과 사랑하지 않는 모습을 다 보아왔던 그였다. 그 사랑이 원망으로 끝나는 건 싫었다. “그래.” 김선애가 서지훈을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손을 뻗어 얼굴을 쓰다듬었다. “지훈아, 아빠 엄마가 미안해.” 서지훈이 미간을 찌푸렸다. “갑자기 왜 그래요?” “됐어. 일이나 해. 나 간다. 네가 한 말 기억하고.” 이 말을 뒤로 김선애는 몸을 돌렸다. 아들이 한 말을 믿기고 한 것이다. 그래도 강아영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양이현에게 문자를 한 통 보냈다. 힘든 걸 알고 있지만 조금만 버텨달라고 말이다. 김선애도 서지훈이 왜 한 달이라는 시간을 내걸었는지 알 것 같았다. 사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최선이었다. 아이가 더 크고 나서 지우면 강아영은 몸을 많이 상하게 될 것이다. 서지훈은 고집스러운 면이 있었지만 그래도 최종 결정권은 강아영에게 주었다. 4달이 채 되지 않았기에 정말 그 아이를 가지고 싶지 않다면 그녀의 결정을 존중할 생각이었다. 김선애는 아들이 완전히 양심을 저버리지는 않았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했다. 강아영을 위해 고집부리는 걸 포기한 것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던 김선애는 마침 안으로 들어오는 김건우와 마주쳤다. 김건우는 김선애를 보고 멈칫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건넸다. 김선애도 따라서 고개를 끄덕였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온 김선애는 고개를 돌려 젊은이를 힐끔 쳐다봤다. 왠지 모르게 자꾸만 익숙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서지훈은 방향을 돌렸다. 혼자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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