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2장
서지훈은 윤우희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타고 난 후 그녀에게서 팔을 빼냈다.
윤우희는 실망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애처롭게 물었다.
“지훈 오빠, 왜 그래요? 아까까지만 해도 좋았잖아요?”
윤우희가 그를 먼저 안았을 때 서지훈은 결코 밀어내지 않았었다.
그래서 윤우희는 자신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 순간 정말 기뻐했다.
“난 너를 좋아하지도 않고 네가 나를 안는 것도 싫어.”
서지훈은 무관심한 표정과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눈빛으로 말했다.
서지훈은 과거의 일들이 모두 지나갔다고 생각하며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여겼다.
적어도 예쁘고 어린 윤우희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윤우희가 자신을 안았을 때 성공한 남자들이 느끼는 것처럼 마음이 뿌듯해지고 만족감이 내면에 차오를 줄 알았다.
그러나 윤우희가 그를 안았을 때 서지훈은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서지훈은 강아영이 그를 안았을 때는 이런 느낌을 들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했다.
강아영이 그를 껴안고 고개를 들어 서지훈을 바라볼 때면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고 느꼈다. 그때 서지훈은 정말 모든 세포가 흥분하며 활기를 띠는 것을 느꼈고 그는 항상 끓어오르는 마음에 그녀와 키스하고 싶었다. 심지어 강아영을 온전히 소유하고 싶었다. 그런 황홀한 감정은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윤씨 가문의 딸인 윤우희는 바보가 아니었다. 그녀는 서지훈이 자기 마음을 시험하려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 서지훈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고 여전히 강아영을 잊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 아니면 뭐겠는가?
“지훈 오빠, 강아영 씨는 오빠를 사랑하지도 소중히 여기지도 않잖아요.”
‘이미 이혼까지 한 마당에.’
윤우희는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서지훈은 이미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여인에게 그토록 집착하는 걸까?
“나한테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진심으로 널 사랑해 줄 사람을 찾아봐. 나한테 시간을 들이는 헛수고 하지 말고.”
이에 굴하지 않고 윤우희는 그를 따라 사무실로 들어갔다.
“나랑 한 번 시도만 해보는 건 어때요? 오빠가 나를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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