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에:: Webfic

제263장

토요일이라 법원은 사람이 별로 없었다. 서지훈의 체면을 위해 보디가드도 집에서처럼 그렇게 힘껏 제압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서지훈의 잘생긴 얼굴은 심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꼭 이혼해야겠어?” 강아영은 오늘 까만 가디건에 흰 티를 입고 있었다. 흰 티를 바지 안에 집어넣자 몸매 비율이 매우 좋아 보였다. 강아영은 열심히 이혼서류를 작성하는 것으로 서지훈의 질문에 대답했다. 서지훈은 사실 조금도 이혼하고 싶지 않았다. 하여 그저 강아영의 옆모습을 멍하니 바라봤다. 오뚝한 콧날과 빨간 입술이 참으로 어여뻤다. 이런 사람을 앞으로 더는 와이프로 부를 수 없었다. 더 안을 수도 키스할 수도 없었다. 다른 사람 품에 안길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더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자리에서 일어난 서지훈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밖으로 도망쳤다. 서씨 가문 보디가드는 훈련을 잘 받은 터라 신속하게 다시 제압했다. “도련님, 체면을 생각해서 조금만 더 자중해 주세요.” 강아영이 멈칫했지만 고개는 돌리지 않았다. 앞으로 더는 고개를 돌릴 일이 없었다. 서지훈이 무슨 짓을 하든 더는 그녀의 결정을 바꿀 수는 없었다. 고급스럽게 차려입은 김선애가 그런 아들을 보며 말했다. “지훈아, 원래는 체면을 좀 남겨주려 했는데 네가 싫다니 어쩔 수 없구나.” 법원에 근무하는 사람들도 이 광경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장정들에게 잡혀서 이혼하러 온 사람은 처음이었다. 주말 근무가 생긴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이게 상류사회였다. 두 사람에게 이혼 수속을 해주던 직원이 이혼 서류를 꼼꼼히 살폈다. 한 부만 작성한 서류를 보고 예정된 질문을 던졌다. “이혼에 동의하시는 거 맞죠?” 강아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습니다.” 직원이 서지훈을 힐끔 쳐다봤다. “음... 남자분도 이혼에 동의하시는 거죠?” “아니...” 서지훈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누군가 굳은살이 박인 손으로 그의 입을 틀어막았다. 완전히 제압당한 서지훈은 꼼짝할 수가 없어 눈만 부릅뜬 채 낑낑거렸지만 상대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 뒤로 이혼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