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장
강아영은 돌아서서 장서우를 껴안고 등을 토닥였다.
“서우야, 네가 어떻게 저 사람을 건드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신경 안 써. 하지만 난 네 마음을 알고, 네가 어떤 삶을 원하는지 알아. 그러니 걱정하지 마.”
장서우는 정말 울고 싶어졌다.
“아, 아니야.”
강아영은 그녀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을 이었다.
“나는 나 자신을 믿어... 그리고 너의 일은 네가 원한다면 내가 망설임 없이 도와줄게.”
소승원이 아는 게 두렵지 않았다. 어차피 이런 남자는 숨기는 게 너무 어려우니 당당하게 행동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
...
강아영은 해성으로 돌아오자마자 분주해졌다.
청양산에서 한동안 아팠고, 또 돌아오느라 많은 시간을 지체했는데 새해 연휴가 지나니 밀린 일이 꽤 많았다.
베라과 리스 두 명품 브랜드의 헤드라인은 거의 같은 시간에 가동된다.
한때 지켜보기만 하던 브랜드들도 잇달아 러브콜을 보냈고 그녀는 브랜드 협상을 하느라 바빴다. 게다가 설 기간 안지은의 열기로 인해 미풍이 설 기간 많은 매출을 올리며 그녀도 덩달아 바빠졌다.
서지훈을 보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
곧 정월 대보름이라 서씨 가문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어떤 태도로 그를 대해야 할지 매우 걱정됐다.
하지만 뜻밖에도 강아영은 정월 13일에 서지훈을 만났다.
김건우가 출장 왔는데 전에 청양산에서 그의 신세를 많이 진 김아영은 시간을 내서 그에게 해성에서 유명한 음식을 사주려 했고 마침 서지훈은 손님들을 데리고 식사하러 왔다.
이 레스토랑은 유서 깊은 가게라 꽤 오래되었지만 맛이 좋아서 외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도 꽤 많았다.
두 사람은 호텔 로비에서 만났는데 마침 둘 다 종업원을 따라 룸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서지훈은 강아영이 김건우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늘 조심스러운 그녀는 고객과 식사할 때면 반드시 양이현을 데리고 다녔다. 그러니 김건우는 아마 고객일 뿐만 아니라 그녀의 친구이기도 한 것 같았다.
강아영은 담담하게 그에게 시선을 뒤로하고 자리를 떴다.
룸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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