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에:: Webfic

제171장

서지훈은 어두운 표정으로 병실 안의 모든 이를 쭉 훑어보았다. 강아영은 안색이 창백했지만 여전히 차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그럼 지훈 씨가 어울리겠네요. 애가 이렇게 아플 때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참 잘 어울려요! 대체 무슨 염치로 그런 말을 내뱉는 거예요? 웃겨 정말!” 안지은이 쏘아붙였다. 그녀는 머리끝까지 울화가 치밀었다. 강아영이 이 지경이 됐는데 서지훈은 대체 오전 내내 뭐 하느라 그렇게 바쁜 걸까? 그녀 홀로 병원에 내버려 두고 말이다. 김건우가 마침 그녀에게 전화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줄곧 혼자 끙끙 앓았을 것이다. 안지은은 생각할수록 화가 나 숨을 깊게 들이쉬고 서지훈에게 걸어갔다. “화나셨어요 대표님? 지훈 씨가 아껴주지 않아도 우리 아영이 걱정해주는 사람 따로 있어요. 건우 씨는 주하진 씨랑 달라요. 지훈 씨와 맞설 수 있거든요.” 안지은이 억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에 김건우는 살짝 의아한 얼굴로 강아영을 쳐다봤다. 강아영은 더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아 시선을 아래로 떨궜다. 서지훈이 그녀 곁으로 다가가 고개를 숙인 채 묵묵히 그녀를 바라봤다. 그는 체면과 교양을 중시하는 사람이다. 김건우를 앞에 두고 굳이 강아영의 체면을 짓밟으며 대판 싸우고 싶지는 않았다. 김건우가 두 사람을 번갈아 보았다. “병문안도 했고 밥도 다 먹었으니 이만 가볼게요. 방안에 마땅치 않은 부분은 제가 표기해둘게요, 아영 씨.” 강아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안지은도 센스 넘치게 김건우를 배웅하러 갔다. 병실에는 두 사람만 남게 됐다. 서지훈은 그제야 한숨을 내쉬고 양손으로 침대를 짚으며 말을 꺼냈다. “우리 둘 사이가 껄끄러워질 때마다 이렇게 나올 셈이야?” 강아영은 시선을 올리고 여전히 차분한 눈빛으로 담담하게 그를 쳐다봤다. 그가 오해하면 오해한 대로 딱히 해명하고 싶지 않았다. 이런 그녀의 모습에 서지훈의 인내심이 바닥났다. “그러니까 너도 지금 안지은이 한 말에 동의한다는 거네?” 김건우가 괜찮아 보이니 그를 선택하기로 묵인한 걸까? 강아영은 미간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