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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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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장

서지훈은 두 사람이 스키를 타러 왔다는 소식을 조민재에게 전해 듣고 김건우라는 남자가 무슨 꿍꿍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남쪽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사람이 스키를 탈 줄도 모르면서 스키장에 간다는 것부터 잘못된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강아영과 김건우는 함께 경사진 눈길을 굴러 내려갔다. 김건우는 스키 고글을 벗고 눈밭에 누워 있는 강아영을 내려다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아영이 몸을 일으키며 물었다. “괜찮아요?” “괜찮지 않은 건 강 대표님이죠. 어떻게 넘어지는 사람 밑에 깔릴 생각을 해요? 그게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알고 있긴 합니까?” 이해할 수 없다는 눈길을 보내던 김건우는 눈썹을 찌푸리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강아영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의 어두운 얼굴과 다소 진지한 표정은 정말... 익숙한 느낌을 가져다주었다. “어디 다쳤어요? 괜찮은 거예요?” 김건우는 매우 점잖은 표정으로 예의 있게 물었다. 강아영은 고개를 젓고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괜찮아요, 넘어질 때 이미 힘을 뺀 상태라 가볍게 넘어졌을 뿐이에요. 그렇게 심각한 상태가 아니에요. 초보자 트랙은 스키 속도가 빠르지 않으니까요.” 강아영은 스키 스틱의 손잡이를 잡고 몸을 일으켜 세웠다. 강아영이 일어서기 무섭게 검은색과 흰색으로 이루어진 스키복을 입은 사람이 두 사람을 향해 곧장 돌진해 왔다. 트랙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의아한 눈길로 이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두 사람에게 곧 부딪힐 것 같다는 생각에 구경꾼들은 두려움에 떨며 그 장면을 지켜보았다. 강아영은 눈을 좁혔다. 상대방의 속도는 생각보다 빨라서 김건우를 데리고 피하기에는 이미 늦은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막 충돌하려던 순간, 마주 오던 그 사람이 침착하게 멈춰 섰다. 두 사람을 가로막고 있던 스키만 없었다면 김건우는 그녀 옆에 나란히 섰을 것이다. 새하얀 스키장에서 강아영은 눈을 가늘게 뜨고 다가온 사람을 바라보았다. 이를 본 김건우는 무의식적으로 강아영의 앞을 가로막으며 차갑게 말했다. “신사분께서 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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