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장
강아영은 놀란 눈으로 서지훈을 잠시 바라보다가 냉정한 표정으로 자리를 떠났다.
차에 타자, 양이현이 웃으며 말했다.
“정말 뜻밖이네요. 서 대표님도 애교를 부릴 줄 아는군요.”
그 말에 강아영이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대표님, 서 대표님 정말 잘생기셨어요. 정장을 벗은 모습을 처음 봤는데, 정말 소년 같더라고요.”
이 점은 강아영도 인정했다.
서지훈의 이목구비는 정말 훌륭했다. 피부는 쿨톤에 눈도 길고 얼굴 윤곽도 뚜렷하며, 오랫동안 운동을 한 덕분에 몸매도 좋아서 확실히 매력적이었다.
사람은 잘생기고 매력 있지만, 문제는 그가 나쁜 남자라는 것이다.
강아영은 더 이상 서지훈을 생각하지 않고 회사 일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최근 며칠 동안 브랜드 측에서 여러 번 퇴짜를 맞아 자신을 반성해 봤었다. 브랜드 측이 자신을 신뢰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겠지만, 현재 미풍은 기다릴 수가 없었기에 빠르게 성과를 내야 했다.
그녀는 종이에 적힌 몇몇 후보자를 검토하다가 마지막에 ‘박지민’이라는 이름을 발견했다.
이 사람은 분명 서지훈이 추가한 것이었다. 하지만 강아영은 그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했다.
한편 강아영이 회사에 도착해 회의를 마치자, 안지은이 찾아왔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보석 브랜드 루센에서 모델을 찾고 있어, 강아영은 안지은에게 시도해 보라고 하고 싶었다.
하지만 안지은은 오랫동안 활동을 하지 않아 영향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없었다.
“그냥 너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주면 돼. 성공하면 좋고, 실패해도 상관없어.”
강아영은 말을 마치고 직접 운전해 안지은을 데려다주었다.
안지은은 조수석에 앉아 한참을 망설이다가 물었다.
“어땠어?”
“뭐가?”
“키스 어땠냐고.”
“음...”
그러자 강아영은 서지훈의 반응을 떠올렸다.
‘꽤 좋았지.’
“젤리처럼 빨아 먹었어...”
강아영은 자기 남편을 유혹하는 날이 다 있다는 사실이 웃기게 느껴졌다.
이젠 정말 어쩔 수 없어 안지은을 위해 역할을 빼앗을 뿐만 아니라, 이지원을 완전히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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