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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장

임서우는 이튿날 아침을 먹자마자 병원으로 향했다. 임예지야 어떻게 됐든 황이진은 늘 임서우를 아껴줬기 때문이다. “큰엄마, 좀 어때요?” 임서우가 황이진의 병세를 물을 때마다 황이진은 별거 아니라고 했지만 아직 퇴원을 못 하고 있다. “이제 문제없어.” 황이진이 입꼬리를 당겼다. 그러다 아직 붕대가 감겨 있는 임서우의 오른손 손목을 보고는 이내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리 와. 큰엄마가 좀 보게.” 황이진이 코를 훌쩍이며 최대한 표정을 관리했다. “이제 안 아파요.” 임서우가 얌전하게 자리에 앉으며 오른손을 황이진의 손에 올려놓았다. “며칠 후면 실밥 뽑기로 했어요.” 임서우가 웃으며 말했다. 황이진이 그녀를 마음 아파하자 임서우도 가슴이 먹먹했다. 임서우는 황이진이 엄마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의사 선생님은 뭐래? 생활에는 지장 없대?” “없대요.” 임서우가 고개를 저었다. “거짓말은.” 황이진은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그림 더는 못 그리는 거지?” 임서우는 그런 황이진이 마음이 아팠다. “설마... 언니가 시킨 거예요?” 황이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로 오기 전부터 임서우는 황이진이 임예지의 부탁을 받고 그녀를 부른 것이라고 추측했다. 추측이 사실이 되자 임서우는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괴로웠다. 결국 임예지야말로 황이진의 딸이었다. 세상에 한은실 같은 엄마가 과연 몇이나 될까? 임예지가 복을 타고난 것이다. 그 생각에 임서우는 몸을 일으키더니 황이진에게 인사했다. “큰엄마, 오늘은 다른 일이 있어서 일단 먼저 들어가 볼게요.” “잠깐만.” 황이진이 임서우의 팔을 덥석 잡았다. “큰엄마한테 삐진 거야?” 황이진은 임서우와 임예지가 이 정도로 틀어졌을 줄은 몰랐다. “아니요.” 임서우가 고개를 저었다. “큰엄마는 언니 엄마잖아요. 큰엄마도 엄마로서 언니를 도운 건데 잘못한 거 없죠.” “내가 예지를 돕고 있다고?” 황이진이 수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왜 그렇게 생각해?” 임서우가 멈칫하더니 말했다. “아니에요. 큰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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