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장
임서우는 임예지의 걸작을 힐끔힐끔 보면서 마음속으로 투덜투덜 말했다. ‘하성 씨, 당신 정말 눈이 멀었군요!’
두 사의람이 임예지 사무실을 나서자 이연아는 임서우를 돌아보며 물었다. "저 남자분의 어느 부분이 그렇게 마음에 들었어요?"
"네?" 임서우는 순간 어리둥절해졌다.
"기본 미적 감각도 없잖아요. 서우 씨 예술적 감각은 콩깍지에 의해 가려졌나 봐요?"
그 말에 임서우는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연아는 임서우를 사무실로 데려간 다음 신청서 한 장을 건네주었다.
"이것은 국내 손꼽히는 디자인 공모전이에요. 우리 회사 앞으로 차려진 명액이 하나밖에 없는 걸 제가 서우 씨를 위해 쟁취해 왔어요."
임서우는 감동하면서 말했다. "연아 언니..."
"고맙다는 말은 할 필요 없어요. 1등 해서 돌아오면 되죠." 이연아는 솔직하게 말하다가 임서우를 빤히 바라보았다. "서우 씨가 그럴 능력이 있다는 것을 저는 알거든요."
"네." 임서우는 견고한 태도로 고개를 끄덕였다.
"연아 언니,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최선을 다할 테니까요."
"공모전 작품은 집에 가서 만들어요. 회사에는 보는 사람도 많으니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요."
이연아는 책상을 힘있게 두드렸다. "서우 씨, 난 내 모든 것을 여기에 걸었어요."
이연아는 임서우에게 감사 인사를 할 기회도 주지 않고 나가라고 손을 흔들었다.
그렇게 열흘 동안 임서우는 낮에 출근하고 밤에 작품을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것이다.
임서우는 이번 경기의 중요함을 알고 있었기에 조금이라도 게을리할 수 없었다.
매번 작품을 완성할 때마다 임서우는 가장 먼저 이연아에게 보여 주었다.
이연아는 업계에서 거의 10년 가까이 일했기 때문에 매우 훌륭한 안목을 키워왔다. 하여 이번에 임서우에 대한 요구도 매우 엄격했다.
드디어 공모전 시작하기 하루 전에 작품이 완성되었다.
임서우와 이연아는 그 작품에 대해 매우 만족했다.
"좋아요. 그때 가서 서우 씨가 직접 올려요. 표절 논란은 없겠죠?"
이연아는 조심스럽게 다시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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