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1장
심지어 김수지가 작업실을 나온 순간부터 그녀와 관련된 모든 행적을 찾았지만 흔적도 없이 아주 깨끗했다.
그 말을 듣자 박민혁은 불안한 마음이 들어 김수연을 향한 눈빛에는 인내심이 더해졌다.
한편 김병호는 지금 벌어진 상황에 잔뜩 겁에 질렸다.
김수연이 김병호에게 아주 자신있게 김수지를 이길 것이고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 김수지를 대회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하고 박민혁을 협박하는 방법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게다가 박민혁에게 시집가는 것도 협박이 필요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박민혁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가...
그 시각, 김병호는 고개를 잔뜩 숙인 채 박민혁이 발견하지 못하게 쥐 구멍이라도 숨고 싶은 지경이다.
하지만 김수연이 자신을 부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아빠." 김수연은 방금 박민혁에게 죽을 뻔했던 사람이 자신이 아닌 것처럼 아주 덤덤하게 불렀다.
김병호는 감히 대답도 하지 못하고 박민혁을 힐끔 보더니 김수연의 옷을 잡아당겼다. "그게... 하지만... 김수지는..."
“왜 그래요?” 순간 김수연의 어투가 날카로워졌다. "김수지가 걱정돼요?"
그 말에 김병호는 깜짝 놀랐다. "아니야... 기왕 이렇게 됐으니... 그냥..." 김병호는 거북이처럼 목이 잔뜩 움츠러든 채 제일 독한 말을 했다. "그냥 영원히 못 돌아오게 해!"
그렇게 되면 김수연의 자리를 다시 위협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김병호는 김수연의 낯빛이 좋아지자 말을 이었다. "박민혁이 김수지를 가지지 못하면 분명 널 불쌍하게 여길 거야."
어차피 두 자매는 비슷하게 생겼다. 김수연이 흉터가 보이지 않게 얼굴만 잘 가리면 박민혁은 김수지와 김수연을 비슷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 말에 김수연은 흠칫했다. "아빠도 참 독하네요."
다행히 그녀는 김수지가 아니라 김씨 집안이 버린 사람이 그녀가 아니었다.
김병호는 박민혁이 자신을 볼까 봐 눈치를 보며 아이디어를 냈다. "네 생각은 어때?"
그 순간 김수연이 기이한 미소를 지었다. "그냥 두고봐요. 어차피 이번에는 박민혁이 나랑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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