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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8장

"박민혁!" 김수지는 갑자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자 심장도 덩달아 뒤집어지는 것 같았다. 김수지는 크게 숨을 몇 번 들이쉰 다음에야 꿈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아주 황당한 꿈이었다. 박민혁 같은 사람이 어떻게 온몸이 피범벅이 된 채로 자신을 그렇게 절망적인 눈빛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그럴 리가 없다. 그는 줄곧 신 같은 존재이고 항상 다른 사람을 밟는 역할이었다. 게다가 지난번에 팡롱이 성공한 것은 모두 김수연의 도움 덕분이다. 하지만 김수연이 아무리 박민혁의 첫사랑이라 할지라도 박민혁의 성격에 똑같은 상황에서 두 번 넘어질 리가 없다. 그리고 팡롱은 이미 죽었다. 친 아버지의 손에 죽었다. 그 생각에 김수지는 마음이 안정되었고 자기 자신을 비웃기 시작했다. 분명 어제 비 때문에 마음이 복잡해진 것이다. 오늘 전시회에 참석해야 하니 이런 컨디션이면 안 된다. 하여 김수지는 세수를 마치고 어제 하은별을 만난 뒤, 하은별의 디자이너에게 특별히 부탁한 메이크업 스타일을 떠올리며 천천히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그 효과는 어제보다 더 놀라웠다. 심지어 김수지 자신조차 거울 속 얼굴을 홀린 듯 바라보았다. 눈썹과 눈사이는 산수같았고 우아함이 더해지고 심지어 아주 화려했다. 김수지는 자신있게 고개를 들고 옷장에서 V넥 화이트 다이아몬드 스타일로 된 미니 드레스를 꺼냈다. 바로 어제 하은별이 그녀에게 준 옷이다. 정말 그 메이크업과 아주 잘 어울렸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횐색을 싫어하지 않는다. 그렇게 모든 준비가 끝났고 립스틱만 남은 상태였다. 김수지는 빨간색 립스틱을 선택해 바르던 순간 실수로 입술 라인 밖에 발라 져 조금 섬뜩해 보였다. 그녀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어젯밤 꿨던 꿈이 떠올랐다. 지난번 아기가 사고 당할 때도 이렇게 불안했다. 하여 김수지는 한참동안 고민하다 결국 박민혁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박민혁은 핸드폰 알림장에 김수지의 메시지가 나타나자 입꼬리를 씰룩거렸다. 하지만 답장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 핸드폰을 열지도 않았다. 그는 아직 화가 나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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