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5장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저 마음 깊숙히 누르고, 아무것도 모르는 척 했다.
그는 전혀 신경 쓰지 않기 때문이다.
김수연은 그걸 깨닫는 순간 가위로 심장을 마구 찌르는 듯 고통스러워 온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그녀가 잘못했다.
그녀가 정말로 잘못했다.
그녀는 해외로 가면 안 됐다.
유혹에 휘말리면 안 됐다.
자신의 병을 속이면 안 됐다.
그는 결코 평범한 남자가 아니라는 걸 알았어야 했다...
거짓말을 할수록 더 빨리 들통날 날이 올 걸 알았어야 했다.
"내가 오빠와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자격도 내가 오빠를 구해줬기 때문이에요?"
"응." 박민혁은 솔직하게 말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네가 한 일로 목숨 10개를 내놓아도 부족해."
덜컥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마음은 벼락 끝까지 무너졌다.
그녀는 두려움에 주먹을 꽉 쥔 채 쓰러지지 않으려고 애썼다. "다행이네요."
다행히 그녀는 어릴 때 거짓말을 했다.
다행히도 김수지의 은혜를 빼앗아 자신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믿든 말든 상관없어요." 김수연은 침대에 기대어 이불을 꽉 쥐었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은 항상 오빠였어요."
그의 외모, 신분, 지성, 모든 것이 그녀의 마음에 들었다.
"그 재벌 2세과는..." 그녀가 입술을 깨물었다. "단 한 번도 그런 일을 한 적이 없어요."
그녀는 지금까지도 아주 청결한 몸이다.
하지만 위암에 대한 일은 그녀도 불가피한 일이다.
더 설명할 수도 없기에
그 화제는 피할 수밖에 없다. "어릴 때부터 난 오빠한테 시집가고 싶었어요. 그때 오빠를 속이려고 한 것도 오빠가 나랑 결혼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아 자극을 주면 조금의 진전이라도 있을 것 같아 그런 거예요."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김수지의 등장으로 모든 계획이 망가졌다.
"믿지 못하겠으면 할머니한테 물어봐요." 그녀가 해외로 갈때 할머니가 많은 도움을 줬다.
그녀는 정말 갈가리 찢어버리고 싶을 정도이다.
그 죽일 놈의 할망구.
그녀도 김수지처럼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수연아." 박민혁이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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