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3장
영양사는 김수지의 표정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물었다. "아는 분이에요?"
"제 친구입니다." 김수지의 기분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다, 그녀는 얼른 물과 수건을 가져다 달라고 한 뒤, 지현의 이름을 불렀다. "지현 씨, 정신 차려보세요. 지현 씨."
김수지의 도움 덕분에 지현은 빨리 깨어났다.
시선을 마주한 두 사람은 멈칫하더니 곧이어 어색하게 말했다.
"저..."
"당신..."
김수지는 방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물리고 난 뒤에야 지현을 부축해 일으켰다. "왜 여기 있는 거예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지현이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저 화장실 좀 빌릴게요, 세수라도 하고 와야 할 것 같아요." 지현이 머리를 한번 만지더니 말했다.
"제가 부축해 줄게요, 지금 혼자 걷기 힘들 거예요."
"괜찮아요." 김수지의 말을 들은 지현이 팔다리를 흔들어 보이며 말했다. "이거 봐요, 제 몸 벌써 다 회복됐어요. 그 향이 사람을 힘 못 쓰게 만들어서 그래요, 보안원이 향도 치웠고 수지 씨가 물도 먹여줘서 지금 많이 괜찮아졌어요."
그를 이 방으로 보낸 이는 정말 그에게 무슨 짓을 저지르려 한 것이 아닌 것 같았다.
그런데 도대체 누구일까?
두 사람은 동시에 생각에 잠겼지만 답을 알 수 없었다.
"잠깐만요!" 지현이 몸을 일으키려던 그때, 김수지가 그를 불러세웠다.
"말씀하세요." 김수지의 말을 들은 지현이 고개를 돌리고 말했다.
그의 눈은 확실히 많이 또렷해졌다.
그러자 김수지가 어색하게 그의 옷 주머니를 가리키며 말했다. "옷에... 빨간색 장미 한 송이가 있네요..."
지현의 주머니에 있던 빨간 장미는 그에게 눌려 조금 쭈글해졌지만 여전히 강렬했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저 이거 누구한테 선물하려고 했던 적 없어요!" 지현이 자기도 모르게 설명하다 자신이 말을 잘못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얼른 말을 바꿨다. "그게 아니라, 그러니까 제 말은 누가 제 주머니에 이 장미를 넣은 건지 저도 모르겠다는 소리예요."
김수지는 진지한 그 얼굴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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