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6장
그의 말투에서 머쓱함이 느껴졌다. "네 스튜디오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여러 가지로 고려한 결과,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서야. 이는 비즈니스에서 매우 정상적인 일이라고 생각되는데 나를 욕할 필요까지..."
김수지는 깜짝 놀랐다. "투자 안 하신 다고요?"
"그래, 방금 전에 이유를 설명하는 이메일을 보냈어. 근데 네 답장이..."
망했다!
김수지는 재빨리 이메일을 한 번 더 확인했다. "죄송해요!" 그녀는 정말 너무 미안했다. "그 이메일에 회신하려는 게 아니었어요. 잘못 보낸 거예요...정말 죄송해요, 투자 안 하셔도 괜찮아요." 그녀는 실망을 감추며 급히 덧붙였다. "제가 잘못 보낸 메일 때문에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진짜로 잘못 보냈어?" 성복만이 물었다. "이 일 때문에 나쁜 마음 먹은 게 아니고?"
"아니요, 아니요." 김수지가 되물었다. "전에 저한테서 많은 옷을 주문하셨잖아요, 저가 그렇게 인색한 사람인가요?"
성복만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지."
그래서 그는 회신을 받은 후에 김수지에게 전화로 확인한 것이다.
"그럼 넌 이 이메일을 누구한테 보내려고 한 거야?"
"어……" 김수지는 성복만이 오해하지 않도록 솔직하게 말했다. "전 남편입니다."
성복만은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 "좋아, 투자 이외에 다른 일이 있으면 또 연락하자고."
김수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이번에 성복만 님을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성복만은 가볍게 웃었다. 그의 눈은 교활한 여우처럼 반짝였다. "앞으로도 만날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어."
김수지는 그가 그저 예의상 하는 말인 줄 알았다.
투자 협력 관계도 성립되지 않았으니, 설사 성복만이 그녀한테 옷을 주문한다더라도 꼭 만날 필요는 없었다.
그녀는 신경 쓰지 않고 적당히 맞장구 쳐줬다. "저도요."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김수지는 실망에 기분이 점점 더 상했다.
지금 그녀가 투자를 받을 수 있는 모든 루트가 끊어졌다.
당명은 처리했지만, 그가 김수지에게 일으킨 문제는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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