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4장
김수지는 힘을 주어 김수연을 끌어당겨 압박적인 자세로 그녀를 자신의 어깨 쪽으로 가두었다. 김수연은 목의 압박감에 숨이 쉬어지지 않아 발버둥 칠 때 김수지가 가까이 다가와 속삭였다. "까마귀~"
까마귀?
김수연은 이 호칭에 화가 치밀었다.
목소리가 이렇게 된 것은 다 김수지 때문이었다.
모두 김수지 탓이야!
"그 때 독을 먹어야 할 사람은 너야! 죽어야 할 사람은 너라고!" 자극을 받은 김수연은 미친듯이 소리쳤다. 그녀는 김수지를 밀어내고 싶었지만 워낙 힘이 커서 계속 그녀의 압박하에 발버둥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소리를 칠 수록 숨이 쉬어지지 않는 느낌이 강해졌다.
김수지는 김수연의 얼굴이 점점 빨개지는 것을 보고 말했다. "드디어 인정하네. 그 때 넌 나를 죽이려 했어. 아니, 어렸을 때부터 너랑 유리을 나를 죽이려 했을지도 몰라."
김수지는 김수연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난 너보다 오래 살 거야! 남자도 너보다 먼저 느낄 거야. 내가 버린 박민혁한테 네가 언제쯤 시집갈 수 있는지 보자고.
그 때, 꼭 박 사모님이라고 부를게."
김수지의 말에 조롱하는 의미가 너무 강해서 김수연은 더 화가 났다.
그런데 그녀는 또 벗어나지 못했다.
"젠장!" 김수연을 욕밖에 나오지 않았다. "김수지, 내 손에 들어오기만 해 봐!"
"김수연, 네가 내 손에 들어올 거야." 김수지의 눈빛은 점점 견고해졌다. "나와 내 아이가 겪은 고통, 전부 네 몸에서 백배, 천배로 갚을 거야!"
"네 아이들은 내가 죽인 게 아니야!" 김수연은 소리질렀다. "난 약은 살짝 탔을 뿐. 진성호가 내 말을 듣지 않았어! 그 자식이 내 물건을 수두룩 받아먹고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거야!"
아니면 지금쯤 김수지도 시체가 되어 이렇게 협박을 하지 못할 것이다.
"살짝?" 김수지는 힘을 주었다. "너의 그 약이 없었다고, 진성호의 도움이 없었다고 네가 내 아이를 태어날 때까지 살려둘 것 같았어?"
"그렇다면 너는? 너는 엄마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김수연은 조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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